신입 구직자 10명 중 4명 "희망연봉은 그림의 떡"

김혜란

khr@kpinews.kr | 2020-01-13 09:07:49

희망연봉 2929만원…대기업 vs 중소기업 '756만원' 차
83.6%, 연봉보다 입사가 우선…"423만원↓까지 가능"
▲ 사람인 제공


신입 구직자들이 꿈꾸는 올해 희망연봉은 평균 2929만 원으로 나타난 가운데 10명 중 4명은 이런 금액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구직 플랫폼 사람인은 신입 구직자 1141명을 대상으로 한 '올해 취업 시 받고 싶은 연봉' 설문조사 결과를 밝혔다. 희망연봉 규모는 기업 형태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단연 '대기업'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들의 희망연봉이 평균 339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외국계기업'(3009만 원), '중견기업'(2911만 원), '공기업/공공기관'(2847만 원), '중소기업'(2634만 원) 순이었다. 이중 대기업과 중소기업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 사이의 희망연봉 격차는 756만 원에 달했다.

구간별로는 '2400~2600만 원 미만'(15.7%), '3000~3200만 원 미만'(13.3%), '2800~3000만 원 미만'(13.3%), '2200~2400만 원 미만'(12.2%), '2600~2800만 원 미만'(11.8%)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희망연봉은 평균 3124만 원으로 집계돼 여성(2782만 원)보다 342만 원 더 많았다.

취업 희망 지역별 평균 연봉은 '전라북도'(3178만 원), '울산광역시'(3166만 원), '경상북도'(3139만 원), '세종시'(3113만 원), '충청남도'(3081만 원), '서울특별시'(3022만 원), '인천광역시'(3020만 원) 등이 3000만 원 이상으로 높았다. 반면, '경상남도'(2838만 원), '광주광역시'(2862만 원), '부산광역시'(2870만 원), '대전광역시'(2877만 원), '강원도'(2896만 원), '전라남도'(2897만 원) 등은 상대적으로 원하는 연봉 금액이 낮았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은 희망하는 연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할까. 10명 중 4명(35.4%)은 희망연봉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원하는 연봉을 받기 어려운 이유로는 '연봉이 높은 곳에 들어가기 어려울 것 같아서'(55.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노력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어서'(44.3%), '경기 불황이 지속될 것 같아서'(34.9%), '먼저 취업한 선배들에게 현실을 들어서'(21%), '국내 기업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서'(12.6%) 등을 들었다.

또 전체 신입 구직자들의 83.6%는 희망연봉을 낮추더라도 우선 입사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낮출 수 있는 금액 평균 423만 원으로 집계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200~300만 원 미만'(33.8%), '100만 원 미만'(12.4%), '100~200만 원 미만'(11.6%), '500~600만 원 미만'(10.5%), '300~400만 원 미만'(9.6%) 등의 순이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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