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폐렴' 첫 사망자…설 명절 앞두고 '아시아 비상'

이종화

alex@kpinews.kr | 2020-01-11 13:46:35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집단 발생한 폐렴의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국 관영 CCTV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우한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이번 폐렴으로 사망자가 처음으로 나왔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망자는 60대 남성으로 지난 9일 심정지로 인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중국에서 우한 폐렴으로 보고된 환자는 모두 59명이며, 7명이 심각한 상태였는데, 이 중 한명이 숨졌다.

▲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집단 발생한 폐렴의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중국발 항공기 입국자들이 열감지카메라가 설치된 검색대를 통과하고 있다. [뉴시스]

보건당국은 사망자와 증상이 심한 환자를 제외한 33명 중 2명은 이미 퇴원했고, 나머지 환자들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739명으로, 아직 특별한 이상 징후를 보이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3일 마지막 환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추가 환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우한 폐렴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중국은 물론 아시아 각국에 비상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SCMP는 전망했다. 홍콩에서 모두 54명이 우한폐렴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였으며, 한국과 싱가포르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아시아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있어 우한 폐렴이 급속히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로나바이러스는 호흡기와 장의 질환을 일으키는 병원체다. 인간 외에 소, 고양이, 개, 낙타, 박쥐, 쥐, 고슴도치 등의 포유류와 여러 종의 조류가 감염될 수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코로나바이러스는 모두 6종이다. 이 가운데 4종은 비교적 흔하고, 감기와 비슷한 가벼운 증상만 유발한다.

그러나 다른 2종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로 심한 호흡기 계통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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