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준희 교수, KBS '저널리즘 토크쇼 J'에서 하차

정혜원

jhw@kpinews.kr | 2020-01-10 21:05:28

"스스로 매너리즘에 빠진 것 같아 결심"
함께 진행 정세진 아나운서도 떠나기로

정준희 한양대 겸임교수가 오는 2월 방송 예정인 KBS 프로그램 <저널리즘 토크쇼 J> 시즌 2에 출연하지 않는다. 정준희 교수는 지난 8일 고정 패널로 출연 중인 <저널리즘 토크쇼 J>의 공식 유튜브 라이브 방송 'J 라이브'를 통해 시즌 1을 끝으로 하차 소식을 전했다.

그는 "외압이나 KBS 제작 방식 때문은 절대 아니다. 그러면 끝까지 버텼을 거다"라며 "제가 (스스로) 나가야겠다고 말씀을 드린 거다"라고 자진 하차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차의 결정적인 이유에 대해 "(토크쇼 J가) 중요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 프로그램이) 길게 가려면 상황에 따라 바뀌기도 해야 하고 새로운 사람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언론 학자들 중에) 훌륭하고 자기 전공 분야를 갖고 계신 분들이 있다"며 새로운 인물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 KBS <저널리즘 토크쇼 J>에서 발언하고 있는 정준희 교수 [KBS 영상 캡처]

같은 날 프로그램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잘 가요, 그동안 고마웠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에서도 정 교수는 "가장 큰 (하차의) 이유를 굳이 찾자면 스스로 매너리즘에 빠져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 "저널리즘 학자로서 (스스로가) 하루하루 돌아가는 것들에 섞여 들어가고 있다는 판단을 했다"며 "약간은 끊었다 이어졌다 하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프로그램의 MC인 정세진 아나운서도 시즌 2에 출연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알렸다. 정 아나운서는 동일한 유튜브 영상에서 하차 이유에 대해 "MC로서 진행의 틀에 갇혀 똑같은 질문이 나오는 답답함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아나운서는 "(자신이) 가장 시즌제 도입을 주장했던 사람"이라며 "틀에 박혀서 돌아가면, 관행을 비판하면서도 우리가 관행에 갇혀버리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것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정 아나는 "MC 자체도 사람이 달라지면 또 다른 질문들이 나오고 또 다른 관점과 시선이 생길 것"이라며 새로운 인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KBS <저널리즘 토크쇼 J>는 2018년 6월부터 방송된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으로, 오는 12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 1의 막을 내린다.

KPI뉴스 / 정혜원 인턴 기자 jh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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