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트라우마?…미국인 63% "솔레이마니 사살로 테러 우려"

김혜란

khr@kpinews.kr | 2020-01-10 19:17:20

USA투데이 조사…미국인 55%, "본국 덜 안전해져"
47% "탄핵 국면 트럼프가 국민 시선 돌리려 공습"

미국인 63%는 이란 사령관 사살이 본토에 대한 테러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았다.


9일(현지시간) USA 투데이는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 사살'에 대한 여론조사(미국인 1005명·표본오차 ±3.5%P) 결과를 밝히며 이 같이 전했다.

조사기관 입소스와 8~9일 양일간 진행한 이 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공격이 무모했다(reckless)"고 답한 비중은 52%로,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중(34%)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이란의 향후 움직임에 관련한 질문에 많은 미국인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으로 전해졌다. 69%가 이란이 중동에 있는 미국 전략 자산 등을 공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미 본토에 대한 테러로 이어질 것이라는 응답은 63%, 양국간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의견은 62%였다.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나설지에 대한 질문에 52%가 그렇다고 답했다.

'솔레이마니 사살이 미국을 안전하게 만들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덜 안전해졌다'는 응답이 55%, '더 안전해졌다'는 의견이 24%였다.

덜 안전하다는 의견 가운데 '매우 덜 안전해졌다'는 28%, '다소 덜 안전해졌다'는 27%였다. '매우 더 안전해졌다'는 9%에 그쳤다.

'솔레이마니에 대한 드론 공격이 타당했냐'라는 질문에서는 의견이 양분됐다. 지지는 42%, 반대는 33%로 나타났다. 그 밖에 25%는 모른다는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에게 힘을 싣는 결과도 있었다. 응답자의 53%가 "솔레이마니 사살은 미국이 이란에 끌려다니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것에 동의했다.

일부는 미국 내 정치 상황이 이란 공습 작전에 영향을 줬다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탄핵으로 쏠린 대중 관심을 분산시키려 작전을 지시했다고 답한 사람은 47%였다.

한편 미국 하원은 트럼프 대이란 군사행동 제한 결의안을 10일(현지시간) 통과했다. 과반이 넘는 응답자(53%)는 트럼프의 군사행동이 의회의 동의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고 답변해 이러한 하원의 움직임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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