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로 7900만명…대륙의 '설 귀성길 클라스'
조채원
ccw@kpinews.kr | 2020-01-10 10:57:11
도로, 철도, 항공, 해운 등 30억명 이동 예상
다가오는 설날. 한국에선 일반적으로 설날 하루 이틀 전에 귀성길에 오르곤 한다. 기차표 예매 또한 약 2주 전부터 시작한다. 올해 설 연휴(1월 23일-27일) 기차표 예매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이뤄졌다.
인구가 약 15억에 달하는 중국은 어떨까. 10일 중국 설 연휴 특별 수송기간인 '춘윈(春運)'의 막이 올랐다. 일반적으로 중국에서는 구정을 기준으로 전 15일, 후 25일까지 총 40일을 춘윈 기간으로 잡는다.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이동하는 탓이다.
올해 춘윈 기간은 1월 10일부터 2월 19일까지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이 기간 동안 도로 24억3000만 명, 철도 4억4000만 명, 항공기 7900만 명, 해상 운송 4500만 명 등 약 30억 명(연인원)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춘윈 기간(1월21일~3월1일) 귀성길에 오른 것으로 집계된 29억8000만 명보다 증가한 수치다.
중국 신화통신이 2020년 춘윈 첫날 기차역의 귀성행렬을 사진에 담았다. 기차역은 다소 번잡하지만 고향에 돌아갈 생각 때문인지 승객들의 얼굴엔 설렘과 즐거움이 가득하다.
큰 땅덩어리만큼이나 중국 귀성객들은 갈 길이 멀다. 작년 춘윈 기간 귀성객의 평균 이동 거리는 394.4km였으며, 78.9%가 500km 이내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서울-부산 직선거리(325km)보다 약 70km 더 이동하는 셈이다.
그러나 교통 인프라 확충에 따라 최근 몇 년 동안 평균 이동 거리는 단축되는 추세이며, 올해 또한 그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시라도 빨리 가족과 함께하고 싶은 중국인들의 마음처럼 실제 귀성길도 짧아지는 셈이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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