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 개발자들에게 11년간 1550억 달러 지급

임민철

imc@kpinews.kr | 2020-01-09 09:55:42

2008년부터 약 11년간 1550억 달러…2019년 한 해 350억 달러 지급
2019년 지급액에 애플 수수료 더한 '앱 스토어 매출' 500억 달러 추정
애플 2019 회계연도 매출 2602억 달러…서비스·콘텐츠 비중 상당할 듯

아이폰 제조사 애플이 지난해 스마트폰 앱 장터 운영을 통해 500억 달러(약 58조1300억 원) 가량을 벌어들인 것으로 분석됐다.

▲ 팀 쿡(Tim Cook) 애플 CEO가 지난해 6월 미국 새너제이 매키너리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9 세계 개발자 대회(2019 WWDC)'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앱 스토어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기기 사용자들이 외부 개발자의 모바일 앱을 내려받고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앱 장터 서비스다. 애플이 지난 2008년 '아이폰 3G'와 그 운영체제(OS) '아이폰OS 2.0'를 출시하며 앱 스토어를 함께 선보였다.

애플은 앱 스토어를 운영해 개발자와 사용자간의 거래를 중개한다. 개발자로부터 앱 등록 자격을 부여하는 등록비를 받고, 앱 사용자가 개발자에게 지불하는 구매 금액의 일부를 판매 수수료로 가져간다.

8일(현지시간) 애플 미국 본사는 지난 2008년부터 '앱 스토어' 앱 개발자들에게 1550억 달러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밝힌 1200억 달러에서 350억 달러(약 40조6630억 원)가 늘어난 숫자다. 이만큼을 지난 한 해 개발자들에게 지급했다는 뜻이다.

애플은 앱 스토어에서 앱 판매로 발생한 수익 가운데 '수수료'인 30%를 제한 나머지 70%를 개발자들의 몫으로 지급한다. 즉 350억 달러는 애플이 150억 달러 가량의 수수료를 빼고 남은 금액이다. 둘을 더하면 지난해 애플의 앱 스토어 매출은 대략 500억 달러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애플 측은 같은 발표에서 "앱 스토어 고객들이 크리스마스 이브와 새해 전야 사이(8일 간) 14억2000만 달러를 지불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16% 오른 것이고, 2020년 새해 첫날 하루에만 3억8600만 달러를 지불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20% 오른 것이며 1일 (매출) 신기록"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디지털 컴퓨터 및 주변 기기 제조사다. 하지만 회사가 앱 스토어를 통해 발생했다고 밝힌 주요 매출이나 앱 개발자에게 지급한 누적 수익금을 고려하면, 디지털 콘텐트 및 소프트웨어 서비스 운영사로서도 입지를 다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애플의 앱 스토어 개발자 지급액 누적 수치 공개는 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진행할 2020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뤄졌다. 애플의 앱 스토어 매출은 분기 및 연간 실적에서 애플 TV+, 애플 뮤직, 아이클라우드 등과 함께 '서비스' 부문에 포함된다.

애플은 직전 회계 분기인 2019 회계연도 4분기를 지난해 9월 28일 마감했다.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오른 640억 달러로 기록됐다. 2018년 9월 29일부터 2019년 9월 28일까지인 전체 회계연도 연간 매출은 2602억 달러였다.

해당 분기 실적을 지난해 10월 발표하는 자리에서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차세대 아이폰, 신형 에어팟 프로, 애플 TV+를 포함한 제품과 서비스 구성으로 연말 연휴 시즌을 포함하는 2020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을 낙관한다고 언급했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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