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 중장년, '서류 14개·면접 4곳' 문턱 넘어야 '취뽀'
김혜란
khr@kpinews.kr | 2020-01-08 10:24:26
전경련 "중장년 재취업 걸림돌, 채용수요 부족"
중장년 구직자들이 평균 14개 회사에 지원하고 4개사 면접을 본 뒤에야 재취업의 문턱을 넘을 수 있었다.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 352명을 대상으로 한 '2019년 중장년 구직활동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40세 이상 중장년들이 퇴직 후 재취업을 위해 입사 지원한 회사의 수는 △5개 미만이 43.2%로 가장 많았고, △5개 이상~10개 미만 26.5%, △10개 이상~20개 미만 14.9% 순이었다. 100개 회사 이상 지원하였다는 응답도 3.2%로 나타났다.
면접의 경우에는 △5개 미만이 68.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5개 이상~10개 미만 24.5%, △10개 이상 15개 미만 5.2%로 조사됐다.
중장년 구직자들은 본인의 경제활동이 67세까지 지속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희망월급은 △200만 원 이상~250만 원 미만이 3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150만 원 이상~200만 원 미만 24.7%, △250만 원 이상~300만 원 미만 17.6% 순이었다. 500만 원 이상 희망한다는 응답도 2.6%를 차지했다.
본인이 오랜 기간 재직했던 주된 직장에서의 임금대비 재취업 후 임금수준을 보면 △50% 미만이 26.4%로 가장 많았다. △50% 이상~60% 미만 21.3%, △70% 이상~80% 미만 18.1% 순이었다. 주된 직장 임금보다 높게 받았다는 답변은 8.4%에 그쳐, 전체적으로 볼 때 주된 직장 임금대비 평균 66.3%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 조사결과인 평균 61.6%와 대비해 볼 때 4.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취업한 회사에서의 근속기간을 보면 2년 미만이라는 응답이 67.1%로 10명 중 7명이 2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1년 이상~2년 미만이 21.9%로 가장 높았고, △6개월 이상~1년 미만 21.3%, △3개월 이상~6개월 미만 14.2% 순이었으며 5년 이상 근무했다는 답변은 7.7%에 그쳤다.
이에 대해 전경련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관계자는 "이를 작년과 비교해 보면 2년 이내 퇴사자의 경우 작년 74.6% 대비 7.5%P 줄어든 것으로 조사되어 긍정적인 지표로 본다"고 밝혔다.
중장년 구직 활동시 가장 어려운 점은 △중장년 채용수요 부족(38.9%), △나이를 중시하는 사회풍토(36.1%), △새로운 기술·직무역량 부족(16.5%) 순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박철한 소장은 "경력과 경험이 뛰어난 중장년이 한 직장에서 장기 근속하지 못한다는 점과, 이들이 재취업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는 것이 중장년 채용수요 부족이라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중장년 재취업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업의 중장년 채용인식전환과 아울러 중장년 장기근속 지원과 같은 정부의 핀셋지원확대 등 다각도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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