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군 주둔 이라크 기지에 미사일 수십발 '보복' 발사
임혜련
ihr@kpinews.kr | 2020-01-08 08:53:08
이란군 사령관이 미국에 폭살당한 것과 관련, 보복공격을 천명해온 이란이 미사일 폭격으로 보복에 나서 미국과 이란의 확전이 우려되고 있다.
이란은 8일(현지시간)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했다고 이란 국영 TV가 보도했다.
국영 TV는 이날 공격이 미국이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숨지게 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전했다.
이란의 도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AP에 따르면 이란 정규군 혁명수비대 산하 미사일 부대가 공격을 했으며 작전의 이름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이름을 따 '순교자 솔레이마니'로 정했다.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는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州)에 자리 잡고 있는데 미군은 2003년 이라크 침공으로 사담 후세인 정권을 축출한 뒤 이곳에 주둔해왔다. 최근에는 이곳을 기반으로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펼쳐온 이라크 내 미군의 핵심 기지다.
앞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 3일 솔레마이니 피살 후 긴급 성명을 내고 "범죄자들에게 가혹한 보복이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란은 지난 3일 미군의 무인기 폭격으로 이란군 실세인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목숨을 잃자 미국에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보복을 예고해왔다.
한편 이란의 보복 공격이 현실화하자 미국의 대응이 곧 있을 것이 확실시 되면서 중동의 전운은 더욱 뜨겁게 감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과 미국의 현재 감정이 최악의 상태로 치달으면서 이 지역에서 확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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