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로푸드 맘스터치, 노사갈등 격화…노조 "정현식 회장, 직원 기만"
남경식
ngs@kpinews.kr | 2020-01-07 16:33:28
맘스터치 노조 "정현식 회장, 여론 달래려고 립 서비스"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에서 사모펀드 매각 후 불거진 노사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동조합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이하 맘스터치 노조)는 7일 오후 해마로푸드서비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현식 회장은 고용 안정 약속을 이행하고 사모펀드는 단체교섭에 성실히 응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정 회장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 취임식을 앞두고 언론에 발표한 입장문에서 '직원들의 고용 안정과 처우 보장을 약속하겠다'고 했으나 이는 악화된 여론을 달래기 위한 립 서비스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9년 마지막 날 종무식에서 모습을 드러낸 정 회장의 입에서 매각 관련한 설명은 차치하더라도 고용 안정과 처우 보장에 대한 일언반구도 들을 수 없었다"며 "더 이상 직원들을 기만하지 말고 조용히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고 지적했다.
또한 "노동조합은 지난해 12월 30일과 올해 1월 7일 단체교섭 개최를 요구했으나 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이사 권한대행이 된 케일엘앤파스터스 전무 박성묵 부사장은 조합원 자격에 시비를 걸며 교섭 요구를 계속 거부했다"고 밝혔다.
맘스터치 노조에 따르면 해마로푸드서비스를 인수한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 측은 박상배 지회장이 팀장급 이상의 직위를 가지고 있어 노조원 자격이 없다며 교섭을 거부하고 있다.
맘스터치 노조는 박상배 지회장이 2015년 말 발족한 노사협의회의 근로자 위원을 수행해 왔으므로 노조 조합원 자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맘스터치 노조에는 해마로푸드서비스 112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해마로푸드서비스 전체 직원은 216명이다. 직원 절반 이상이 노조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박상배 지회장은 "정 회장이 언론에 발표한 입장문에서 약속한 것은 사내 공지 등 다른 경로로는 전혀 전달되지 않았다"며 "그래도 믿고 기다렸지만 매각 본계약 후 아무 말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또한 "현재로서는 파업까지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교섭 날짜를 다시 보낸 후 사측 반응을 보고 이후 행동 계획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이 지난달 16일 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이·취임식에서 "최근 직원들과의 갈등은 모두 해결됐다"고 말한 것에 대해 허준규 부지회장은 "그랬다면 기자회견을 열지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 관계자는 "노조와 단체교섭을 체결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오는 30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경영진을 선임할 예정이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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