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솔레이마니 장례서 눈물 흘리며 '애통'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1-06 21:41:00

아야톨라 하메네이, 쿠란·추모 기도문 낭송 중 울먹이는 모습 포착
지도자의 '눈물' 상당히 이례적…"최고위층 매우 강렬한 감정상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6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도심 테헤란대학교에서 엄수된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장례식에서 눈물을 흘리며 솔레이마니의 죽음을 애통해했다.

이란에서 권력의 정점이자 '신의 대리인'으로 불리는 최고지도자가 눈물을 흘리는 일은 매우 보기 드문 일이다.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장례식에서 울먹이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왼쪽). [이란 최고지도자실 화면 캡처]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날 의회의장, 대통령 등 핵심 지도부와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관 앞에 서서 장례식을 인도했고, 쿠란 구절과 추모 기도문을 낭송하던 중 잠시 훌쩍이더니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 장면이 이란 국영방송을 통해 전국에 생방송 된 가운데, 방송은 최고지도자의 목소리가 떨리며 그가 울먹이려하자 그의 얼굴을 확대해 이 장면을 부각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 옆에 선 사법부 수장 에브라힘 라이시도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표정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알자지라 방송은 "이 장면은 이란 최고지도자의 아주 감정적인 면모가 나타나는데 이런 모습은 상당히 보기 어렵다"면서 "그와 함께 있던 이란 최고위 인사들의 매우 강렬한 감정 상태도 함께 그 장면에서 드러났다"고 논평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