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한 마리 21억원에 낙찰…日 역대 두 번째 기록

장성룡

jsr@kpinews.kr | 2020-01-05 22:24:16

아오모리현에서 잡힌 276㎏짜리…사상 최고가는 34억원

일본에서 참치 한 마리가 사상 두번째 최고가인 1억9320만 엔(약 20억8000만 원)에 낙찰됐다.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지난 5일 새벽 일본 도쿄의 최대 수산물 시장 도요스(豊洲) 시장에서 열린 새해 첫 경매에서 혼슈(本州) 최북단 아오모리현 오오마(大間) 인근해에서 잡힌 276㎏짜리 참다랑어가 1㎏당 약 70만 엔(760만 원), 총 1억9000만 엔에 팔렸다.

▲ 지난 5일 일본 도쿄 도요스 시장의 새해 첫 경매에서 참치 1마리를 1억9320만 엔(약 20억8000만 원)에 낙찰받은 스시집 스시잔마이의 기무라 기요시 사장이 자신의 스시집에서 이날 구매한 참치의 머리를 들어보이고 있다. [AP 뉴시스]

일본은 세계 최대 참치 소비국이자 제2의 어획국이지만, 150㎏가 넘는 대형 참다랑어는 어획된 참치 중 1%도 되지 않아 '바다의 다이아몬드'로 불린다.

낙찰자는 초밥 체인점 '스시잔마이'의 기무라 기요시(木村 清) 대표로, 그는 도쿄 수산시장이 쓰키지(築地)에서 도요스로 옮겨진 후 처음 치러진 지난해 참치 경매에서도 참치 한 마리를 3억3360만 엔(약 34억7000만 원)에 낙찰받아 역대 최고가 신기록을 세웠었다.

이로써 '일본 참치왕'을 자처하는 기무라 대표는 2년에 걸쳐 사상 최고액 참치와 그 다음 최고액 참치를 잇달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기무라 대표는 평상시 도매 시세보다 수십 배 더 비싼 값을 치르고 낙찰받은 이 참치를 쓰키지 본점 매장에서 열린 언론 매체 대상 홍보용 '참치 해체쇼'에 썼다.

이 참치로 만들어지는 초밥은 본전이 안 되는 가격에 팔 예정이라고 한다. 올 한 해 장사가 잘 되길 비는 의식을 치르며 고객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는 의미다.

기무라 대표가 올해 낙찰받은 276㎏짜리 참치로 만들 수 있는 초밥은 약 1만5000개로, 본전을 건지려면 초밥 하나당 13만 엔(약 13만8600원)을 받아야 하지만, 평소와 마찬가지로 대뱃살 398엔(약 4300원), 중뱃살 298엔(약 3200원), 속살은 158엔(약 1700원)에 판매한다.

대신 손님 한 명당 한 점씩만 제공하며, 다른 메뉴와 함께 시키는 조건을 달고 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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