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에서 '그것이 알고싶다'까지…'음원 사재기' 의혹 일파만파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0-01-05 14:37:17
바이브, 뉴이스트 측 공식입장 통해 반박
가요계 '음원 사재기' 의혹이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재조명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는 모양새다.
지난 4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음원 사재기를 다룬 '조작된 세계-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편을 방송했다.
음원 사재기 의혹은 가수 박경이 실명을 거론하며 일부 가수들을 공개 저격해 재조명됐다.
박경은 지난해 11월 25일자신의 SNS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는 글을 올려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실명이 거론된 바이브, 송하예 등은 유감을 표하며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보다 앞서 2017년엔 가수 닐로의 첫 EP 앨범 타이틀곡 '지나오다'가 2018년 3월 한 음원 차트의 100위권에 진입한 이후 1위를 차지하자 이에 대한 음원 사재기 의혹이 불거졌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음원 사재기 의혹이 제기된 가수 기획사를 찾아가 해명을 들었다. 이들 소속사는 바이럴 마케팅의 효과일뿐 사재기가 아니라며 입을 모았다.
송하예 소속사 관계자는 "진짜 어떤 미친 XX 하나가 올린 것 때문에 이런 파장이 일어난 건데 내 음원을 팔면 수십 억 받는다"며 "그런데 굳이 (음원차트 조작을) 할 이유가 1도 없다"라고 분개했다.
바이브 소속사 관계자는 "본인이 거론을 했으면 가지고 나와야 한다. 증거자료, 근거. 무슨 근거로 한 회사의 아티스트들을 이렇게 힘들게 만들었는지에 대해서 분명히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황인욱 측은 "지금 이런 구설수에 오르니까 저희도 되게 당황스럽다"며 "지금의 성적은 노력해서 얻은 결과"라고 말했다.
임재현 측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선동인 것 같다. 선동꾼들이 공론화를 이뤄내는 데 성공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경 측은 "수사 진행 중이라 자세히 말하긴 어렵고, 수사 기관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닐로는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이후 SNS에 비판 댓글이 이어지자 댓글 기능을 차단했다.
방송 이후 각 소속사들은 공식 입장을 통해 의혹을 정면 반박하고 있다.
바이브의 소속사 메이저나인 측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작팀의 취재 요청에 따라 약 6시간 30분에 걸친 인터뷰를 진행했다"며 "저희가 준비한 311페이지에 이르는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한 장 한 장보여주며 당사에 대한 여러 의혹들에 대하여 하나도 남김 없이 취재진에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의혹에 대해 해명한 부분은 단 한 장면도 나오지 않았다"라며 "저희가 진행했던 마케팅이 음원 사재기 의혹을 피하기 위한 겉치레일 뿐이며, 실제로는 사재기 업자를 통해 음원 사재기를 진행했다는 식의 오해를 불러올 수 있게 편집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메이저나인 측은 "억울한 누명을 쓴 무고한 가수가 누구인지를 밝히는 것이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팀의 가장 기본적인 제작방향이자 보도 의무가 아닌가"라며 "소명을 위한 것이라면 모두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방송에서 사재기 그룹으로 지목된 뉴이스트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음원 사재기와 관련된 어떠한 불법·부정행위도 하지 않았음을 명확히 밝힌다"며 공식 입장을 냈다.
플레디스는 "당사 소속 아티스트와 관련 없는 사건이 해당 방송으로 인해 '음원 사재기 의혹 가수'로 방송 화면에 그룹 실명이 그대로 노출된 부분에 대한 제작 과정에 실수 인정·사과와 다시 보기 등 정정을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