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운 고조…이라크 친이란 민병대, 미군 주둔 기지 공격 경고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0-01-05 10:13:18
이라크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PMF) 산하의 카타이브 헤즈볼라가 미군이 주둔하는 이라크 내 군기지에 대한 공격을 경고했다.
이 조직은 4일(현지시간) 레바논 알마야딘 방송을 통해 "이라크 군인·경찰 형제들은 5일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11시)부터 미군 기지에서 적어도 1000m 이상 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조직의 고위 간부인 아부 알리 알아스카리도 자신의 트위터에 "이라크 군경의 지휘관은 자신의 병력이 안전 준칙을 지켜 그들이 (미군의) 인간 방패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라크에는 미군 5000여 명이 10여 개 기지에 분산해 주둔하고 있다.
이 경고는 미군이 이란군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소장과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 PMF 부사령관 겸 카타이브 헤즈볼라 창설자를 공습으로 살해한 다음날 나왔다.
앞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 3일 솔레마이니 피살 후 긴급 성명을 내고 "범죄자들에게 가혹한 보복이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미국의 극악무도한 범죄를 보복하겠다"는 맞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이라크에서 미군이 주둔하는 알발라드 기지와 미 대사관이 있는 그린존에 대한 포격이 잇달아 벌어졌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오전 이라크 바그다드 북부 알타지 지역의 도로에서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의 차량 1대가 공습당해 6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라크 국영 방송은 미국의 공습이었다고 보도했다.
시아파 민병대에 따르면 이 차량에는 의료진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간부급 인사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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