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퍼 美국방 "北 도발하면 오늘밤도 싸워 이길 수 있다"

장성룡

jsr@kpinews.kr | 2020-01-03 07:20:07

"비핵화 합의에 머물길…필요하다면 싸울 준비돼 있어"

"미국과 북한은 비핵화 합의의 길 위에 계속 머물기 바란다. 하지만 필요하다면 오늘 밤이라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밝혔다.

▲ 마크 에스퍼(가운데)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소재 트럼프 대통령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과 함께 미군의 이라크와 시리아 공습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AP 뉴시스]


에스퍼 장관은 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정치적 합의'가 최상의 길이라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도발 자제를 촉구하고 협상테이블 복귀를 권유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와 동시에 북한의 도발 행동을 억지할 미군의 대비 태세를 확신한다며 "필요하면 오늘 밤에라도 싸워 이길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에스퍼 장관은 북한 문제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참모들의 대응 계획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과 관련한 최상의 경로는 한반도를 비핵화하는 정치적 합의라고 생각한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길 위에 있고 그 길 위에 계속 머물길 원한다. 우리는 김정은에게 협상 테이블에 다시 와서 앉을 것을 분명히 촉구할 것"이라며 "그러나 군사적 관점에서 필요하다면 오늘 밤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에스퍼 장관의 이날 발언은 김정은이 노동당 전원회의 발언을 통해 새로운 전략무기를 예고하며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재개를 시사하는 등 대미 강경 노선을 언급한 데 대한 반응으로 나온 것이다.

에스퍼 장관은 전날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한국에서의 군사훈련 전면 재개를 요구하며 미군이 오늘 밤 싸울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한 의회 청문회를 개최할 것을 주장한 데 대해선 "우리는 완전한 병력을 갖추고 있으며, 그들은 언제든 싸울 준비돼 있다"고 응대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한국이라는 파트너와 광범위한 동맹이 있다"면서 "북한의 나쁜 행동을 억지하기 위한, 그리고 억지하는데  실패할 경우 싸워서 이길 우리 병력의 대비 태세에 대해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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