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CJ 회장 "2020년, 경영 패러다임 전환의 해"

남경식

ngs@kpinews.kr | 2020-01-02 10:58:34

"2019년, 계획 대비 큰 차질…각고의 노력 절실"
"혁신 성장 기반으로 기업가치 제고해야"

CJ그룹은 2020년을 '혁신 성장으로의 경영 패러다임 전환의 해'로 삼겠다고 2일 밝혔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이날 사내방송에서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 [CJ 제공]

손 회장은 "2020년은 우리 그룹이 냉정한 현실 인식을 기반으로 경영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매우 중요한 한 해"라며 올해 CJ그룹의 경영 방침을 밝혔다.

첫 번째로 "혁신 성장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국내 및 글로벌 경기 악화가 지속되는 지금의 위기 상황에서 우선순위는 '양적 성장'이 아니라 안정적 수익성이 동반되는 '혁신 성장'이 돼야 한다"며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여 글로벌 톱티어(Top-tier) 기업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하고 장기 불황에 적극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한 "핵심역량 확보가 가능한 글로벌 일류 사업에 선택과 집중을 추진하고 전략적 투자를 전개하여 주력 사업과 대형 품목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미래에 대한 준비도 더욱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 "새로운 도약의 원동력이 될 초격차역량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혁신 성장으로의 전환은 향후 본격적인 글로벌 성장을 위한 준비 과정"이라며 "핵심 사업과 관련된 R&D, 기술,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우수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로는 "일류인재, 책임경영, 목표달성이 축을 이루는 CJ의 일류문화를 확고히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위기를 넘고 새로운 성장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모든 임직원이 절실함으로 무장하고 '하고잡이'형 글로벌 일류인재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고잡이는 '뭐든 하고 싶어 하고 일을 만들어서 하는 일 욕심이 많은 사람'을 뜻한다.

손 회장은 신년사를 마무리하며 "설탕, 밀가루 등 소재사업에서 진화하여 다시다, 햇반과 엔터테인먼트, 물류 사업 그리고 글로벌 대형 M&A까지 CJ그룹의 역사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에 대한 끈기 있는 도전의 역사였다"며 "이제 이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진화와 도전을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체질 개선 과정 속에서 뼈를 깎는 고통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진화와 변신을 거듭하며 미래를 보고 꾸준히 전진하면 우리는 다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J그룹은 이날 시무식 행사를 대신해 사내방송을 통해 전 세계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에게 손 회장의 신년사를 동시 방영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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