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I 월드] '지구 허파' 아마존 벌목 남발…숨 막히는 지구

임혜련

ihr@kpinews.kr | 2019-12-31 14:53:53

지난 10년 간 축구장 840만 개 면적 사라져
보우소나루 대통령 개발정책 후 벌목 가속화
탄소 배출량 급증…세계기후 변화에 결정타

아마존 열대 우림에서 삼림 벌채로 지난 10년 간 축구 경기장 840만 개 크기의 삼림 면적이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 불법 벌목꾼들의 방화로 초토화된 아마존 파라주 밀림지대에서 지난 9월 5일 군인들이 밀렵꾼과 벌목 현장을 찾기 위해 수색활동을 하고 있다. 곳곳의 화재로 파라주의 1만1000년된 고대 암벽화도 위험에 처해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AP 뉴시스]

CNN에 따르면 180년 전통의 런던왕립통계학회(Royal Statistical Society of London)는 지난 10년간 2만4000제곱 마일의 아마존 열대우림이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사라진 아마존 열대우림의 면적은 미국의 코네티컷, 하와이, 매사추세츠, 뉴저지 주의 크기와 맞먹는 규모다.

RSS의 통계학자인 리버티 비터트는 "이 같은 수치는 지난 10년간 아마존에 일어난 극적인 변화에 대한 통찰력을 준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은 2010년 이후 가축 목장, 벌목 및 팜유 생산을 위한 상업적 용도로 급속하게 변화됐다. 이 같은 산업들로 매년 수백만 톤의 탄소가 배출돼 왔다.

비터트는 "아마존의 '삼림 벌채'는 단기적인 이익추구가 장기적인 재정 손실과 환경 파괴 문제보다 우선시 되고 있는 지구촌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속화되고 있는 삼림 벌채

아마존 열대 우림은 '지구의 허파'로 묘사된다. 아마존은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곳으로 모든 동식물 종의 10%가 이곳에 서식하고 있으며 세계 산소의 20%를 생산한다. 또한 지구 전체의 온도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마존 삼림 벌채는 1970년대에 시작되어 1995년 최고조에 달했다. 그러나 그 후 몇 년 동안 벌채율이 감소해 2012년 최저점에 도달했다.

그러나 그 이후로 열대우림 벌채가 가속화됐고 최근 몇 개월 사이에는 급격히 빨라졌다.

환경 운동가들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해 초 취임하며 브라질 경제를 회복하고 브라질 열대우림의 경제적인 잠재력을 활용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열대우림 활용' 발언 이후로 농민과 벌목꾼, 광부들이 삼림 벌채 규제가 완화된 지역을 개발하며 경제적 이익을 취해왔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CNN은 또 지난 7월 브라질의 환경 감시 기관인 브라질 환경부 산하 환경관리국(IBAMA)이 예산을 2300만 달러 삭감했다고 보도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IBAMA이 수행한 연구 건수도 급격히 감소했다.

이어 지난 8월에는 열대우림 파괴와 관련된 조사 결과를 둘러싸고 대통령과 국책연구소 책임자 간에 진실 공방이 불거지자 정부는 국립우주연구소(INPE)의 수장을 해고했다.

INPE는 지난 11월 아마존 열대우림이 최근 11년 만에 최대 규모로 파괴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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