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FC, 슬그머니 가격 인상…롯데리아보다 먼저 올렸다

남경식

ngs@kpinews.kr | 2019-12-27 09:19:47

치킨·버거·사이드 메뉴 다수 100~200원 인상
KFC코리아, 매년 가격인상 반복...가격인상으로 '흑자전환' 가능성

KFC가 이달 중순 주요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이 뒤늦게 파악됐다.

업계에 따르면 KFC는 지난 10일경 핫크리스피치킨, 오리지널치킨, 징거버거, 타워버거 등 치킨, 버거, 사이드 메뉴 등 다수 제품 가격을 100~200원씩 올렸다.

업계 1위 롯데리아가 가격을 인상한 것보다 앞선 시기다. 롯데리아는 지난 19일 버거류 13종, 디저트류 6종, 드링크류 2종, 치킨류 5종 등 26종의 판매 가격을 인상했다.

▲ KFC 사상역점 전경. [KFC코리아 제공]

핫크리스피/오리지널 치킨은 한 조각에 2400원에서 2500원으로 인상됐다. 갓양념치킨은 2600원에서 2700원으로 올랐다.

징거버거는 4600원에서 4700원, 타워버거는 5500원에서 5600원, 핫치즈징거버거는 5200원에서 5300원으로 오르는 등 버거 제품 가격도 다수 인상됐다.

치킨너겟 4조각이 1900원에서 2000원, 올쉐킷 치즈가 2500원에서 2700원, 에그타르트가 1700원에서 1800원으로 오르는 등 사이드 메뉴 가격도 올랐다.

KFC코리아는 최근 수년간 매년 가격 인상을 반복하고 있다. 대표 메뉴인 핫크리스피/오리지널 치킨은 2017년 한 조각에 2200원이었으나 3년 연속으로 가격이 인상되며 현재는 2500원이 됐다.

징거버거는 2017년 4000원에서 현재 4700원으로, 타워버거는 2017년 4800원에서 현재 56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3년 새 각각 17% 수준의 인상률이다.

KFC코리아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메뉴 구성 및 팩이 조정되면서 가격도 소폭 조정됐다"며 "블랙라벨 에그타워버거, 트리플리치 오리지널버거 등 가격을 내린 제품도 있다"고 말했다.

KFC코리아는 최근 실적을 대폭 개선하고 있다. KFC코리아는 지난 2016년 적자로 전환한 후 2017년 적자가 173억 원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는 흑자 전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KFC코리아는 올해 1~3분기 매출 1550억 원, 순손실 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8% 증가했다. 순손실 규모는 79.4% 감소했다. KFC코리아는 지난해 1~3분기 매출 1374억 원, 순손실 34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햄버거 업체들은 최근 연이어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KFC와 롯데리아에 이어 버거킹도 27일부터 와퍼 등 27개 메뉴 가격을 인상했다. 맥도날드는 "현재로서는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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