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SSG 훈제연어, 식중독균 검출…판매중지
김지원
kjw@kpinews.kr | 2019-12-26 13:34:58
마켓컬리와 SSG닷컴에서 판매하는 훈제연어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새벽배송과 일반배송을 통해 시중에 유통·판매중인 메추리알 장조림, 훈제연어, 명란젓 등 총 3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조사대상 30개 제품 중 훈제연어 2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나왔다. 그 중 1개 제품에서는 일반세균수도 최대 1.9×106CFU/g(1g당 집락수) 검출됐다. 일반세균은 106CFU/g부터 부패가 진행돼 배탈·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조사대상 30개 제품은 가열하지 않고 바로 섭취하는 제품군으로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라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는 저온 및 산소가 거의 없는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고 특히 냉장·냉동실에서도 증식이 가능한 식중독균이다. 주 원인식품은 햄, 소시지, 돼지편육, 훈제연어, 훈제오리, 치즈, 우유, 냉동식품 등이다.
면역기능이 정상인 건강한 성인은 감염 가능성이 낮지만 면역력이 취약한임산부·신생아·노인 등은 감염 위험이 높다. 만약 감염돼 '리스테리아증(Listeriosis)' 발병 시 치사율은 약 20~30%에 달한다.
배송형태에 따른 위생수준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배송형태(새벽배송 15개, 일반배송 15개)별 위생지표균 평균값을 비교한 결과 일반 세균은 새벽배송 제품이, 대장균군은 일반배송 제품에서 더 많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새벽배송과 일반배송 간 위생수준 차이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표시실태 조사에서는 30개 제품 중 6개 제품(20%)이 '식품유형', '원재료명' 등을 누락하거나 잘못 기재해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 자발적 회수·폐기 및 판매 중지 △ 제조공정·유통단계의 위생관리 강화 △ 표시사항 개선을 권고했다. 관련 업체들은 이를 수용해 조치하기로 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온라인 판매식품의 위생·안전 및 표시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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