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오는 27일 'HDC현산'에 넘어간다
김이현
kyh@kpinews.kr | 2019-12-23 10:04:13
재무구조 개선에 중점…아시아나는 '구조조정' 나서
아시아나항공이 나흘 후면 새 주인을 맞이하게 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7일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주식매매계약(SPA)을 맺는다. 양측의 입장차로 당초 SPA 기한이었던 이달 12일을 넘겼지만, 목표했던 연내 계약 합의에 도달한 것이다.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에 2조5000억 원의 인수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중 3200억 원은 금호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구주에 투입하고, 남은 금액은 아시아나항공 재무 상태를 개선시키기 위한 자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에 2조 원가량의 금액이 투입되면 3분기 말 기준 자본은 3조 원으로 늘어난다. 또 660%에 달하는 부채비율도 300% 수준으로 끌어내릴 수 있다.
정몽규 HDC현산 회장은 지난달 12일 "아시아나항공이 최고 경쟁력 갖추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항공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우선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이후 노선 경쟁력과 비용 효율성 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의 명칭과 기업 이미지(CI)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등 HDC그룹 계열사들이 강조하는 'HDC' 명찰을 이어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매각을 앞둔 아시아나항공은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일 회사 내부망에 희망퇴직을 받는다는 공지를 게재했다. 지난 5월 희망퇴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두번째 희망퇴직 신청이다.
대상자는 국내 일반, 영업, 공항서비스직 중 근속 만 15년 이상인 직원이다. 희망 퇴직자에게는 월 기본급과 교통보조비 등 퇴직 위로금 24개월분과 자녀 학자금을 지원한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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