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악몽 잊었나…"페이스북 이용자 2억6천만명 정보유출"
김혜란
khr@kpinews.kr | 2019-12-21 10:00:16
마크 저커버그, 관련 이슈로 지난해 청문회 참석…주가는 폭락
페이스북 이용자 약 2억67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A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독립적 안보 컨설턴트인 밥 디아첸코는 전날 영국 보안업체 컴패리테크(Comparitech)와 함께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페이스북 이용자 2억6700만 명의 ID, 이름, 전화번호 등 개인 정보가 인터넷상에 공개돼 있었다고 밝혔다.
디아첸코는 컴패리테크 웹사이트에 이 같은 내용을 알렸다. 이어 지난 14일 해당 서버의 IP주소를 관리하는 인터넷서비스 제공사업자(ISP)에게 관련 리포트(abuse report)를 보냈고, 19일이 돼서야 데이터베이스 접근이 막혔다고 밝혔다.
디아첸코에 따르면 유출 정보의 약 99%는 미국인 사용자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베트남 사용자였다.
그는 유출 정보가 이미 한 인터넷 해커 포럼에 다운로드용으로 게재됐다고 전했다. 특히 베트남에 기반한 모종의 세력이 페이스북 계정에서 불법으로 추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때 유출된 정보는 대규모 스팸 문자메시지(SMS) 전송과 피싱 등에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은 성명을 통해 해당 사안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페이스북은 이용자 85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마크 저커버그 CEO가 의회 청문회에 나가고 주가가 폭락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바 있다. 지난 3월 페이스북은 수억 명의 개인 정보가 내부 서버에 수년간 공개돼있었다고 시인하기도 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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