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연방보안국 인근 총격…요원 1명 사망, 5명 부상

장성룡

jsr@kpinews.kr | 2019-12-20 09:13:44

크렘린궁 5분 거리에서 발생…정보기관 겨냥 테러 추정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시내의 '연방보안국'(FSB) 청사 인근에서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연방보안국 요원 1명이 숨지고 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연방보안국(FSB) 청사 인근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한 이후 보안요원들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AP 뉴시스]


AP통신과 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오후 크렘린궁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모스크바 볼샤야 루뱐카 거리의 FSB 청사 부근에서 한 괴한이 칼라슈니코프(AK) 소총으로 총격을 가했다.

총격 대상이 누구였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정보기관인 FSB 청사에 대한 테러 공격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모스크바 시내 모든 FSB 건물에는 비상경계령이 내려졌다.

FSB 측은 "괴한이 볼샤야 루뱐카 거리 12번지 건물 인근에서 총격을 가해 사상자가 발생했다"면서 "범인은 사살됐으며 그의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고 밝혔다. 그러나 FSB 건물 내에서 총격이 일어났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번 총격으로 현재까지 FSB 요원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서 현지 텔레그램 채널 '112'는 "괴한 3명이 FSB 접견실에서 총격을 가하다가 2명은 현장에서 사살됐으며 다른 1명은 길거리로 도주해 인근 건물들 사이로 숨었다"고 보도했었다.

이날 총격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 시내 '세계무역센터'에서 연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했으며, 국가 보안기관 종사자들을 위한 '보안기관 근무자의 날'을 하루 앞두고 일어났다.

이와 관련, 일부 외신들은 FSB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총격 사건이 푸틴 대통령의 보안기관 근무자의 날 연설에 맞춰 기획됐다가 실패로 돌아간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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