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정의당, 선거법 원안상정 반발은 자가당착"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19-12-17 10:13:13

"정의 없는 정의당…국회의원 의석수 욕심 가득 차 있어"
"文의장, 합의 없이 선거법‧공수처법 강행 처리하려 해"
김재원 "민주당, 호남 선거구 줄이지 않으려고 편법"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17일 국회 본회의에 선거법 개정안의 원안을 상정하려는 움직임에 정의당이 반발하는 것에 대해 "코미디가 벌어지고 있다. 자신이 발의한 법안의 상정을 반대하는 자가당착"이라고 말했다.

▲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오른쪽)와 김재원 정책위의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있다. [문재원 기자]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더불어민주당과 2, 3, 4중대가 짝짜꿍으로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을 맘대로 하려 했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자기부정하는 코미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부결 가능성이 커지자 아예 본회의에 상정조차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이것은 정의당이 국회의원 의석수 욕심에 가득 차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예이다. 정의 없는 정의당의 민낯"이라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아수라장의 원인으로 지목된 한국당 주최 규탄대회와 관련, "국민을 광장으로 내몬 당사자는 바로 문희상 국회의장"이라며 "합의가 안 됐는데도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강행 처리하려 하니 걱정된 국민들이 참을 수 없어 국회까지 찾아온 것"이라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계정을 팔로우한 것에 대해 "이 총리가 실수로 '팔로우'를 눌렀다는 것은 너무나 비겁한 변명"이라며 "국정 운영도 기억에 없는 채로 실수로 하는 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지적했다.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이날 민주당 일각에서 나오는 선거구 획정에 필요한 인구 기준을 '선거일 전 3년 평균'으로 바꾸자는 주장과 관련, "반드시 광역단체별 인구수에 따라 선거구를 획정해야 한다"며 "호남 선거구만 지키려는 시도는 절대 인정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입만 열면 선거 개혁을 이야기하고 표의 등가성, 비례성을 이야기하면서 자기들 선거구는 줄이지 않으려 온갖 편법을 동원하고, (선거구 획정 기준을) 3년 평균 인구수로 하자고 주장하는 것을 보면 이분들 양심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라고 꼬집어 말했다. 

그러면서 "3년이 아니라 300년으로 하는 게 더 좋지 않겠는가"라며 "이런 시도는 절대로 우리 당에서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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