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서울서 수출관리 정책대화 이어간다

권라영

ryk@kpinews.kr | 2019-12-16 21:59:20

3년6개월 만에 재개된 회의, 예정 시간 훌쩍 넘겨 10시간가량 진행
"상호 이해 촉진할 수 있어"…한일 정상회담 앞두고 긍정 신호 평가

한일 통상당국이 가까운 시일 내에 서울에서 제8차 수출관리 정책대화를 개최하기로 했다.

▲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국장이 16일 오후 일본 도쿄 주일한국대사관에서 제7차 한일 수출관리 정책대화 개최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일본 도쿄 경제산업성에서 열린 제7차 수출관리 정책대화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대화는 2016년 6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열렸다. 한국 측에서는 이호현 산업통상부 무역정책국장이, 일본 측에서는 이다 요이치 경제산업성 무역관리부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날 오전 시작된 정책대화는 당초 예정됐던 오후 5시를 훌쩍 넘겨 오후 8시 15분께 끝났다.

한국 정부는 이번 대화를 통해 일본이 지난 7월 한국을 상대로 단행한 수출규제를 해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일본의 구체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3년 6개월 만에 정책대화를 재개했으며, 이른 시일 내에 다시 대화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읽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오는 2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추진하고 있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관련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호현 국장은 정책대화를 마무리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국은 수출관리제도 운용에 대해 전문적인 관점에서 상호 이해를 촉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측은 현재 국제적 안보 환경 하에서 앞으로도 각각 책임과 재량 하에 실효성 있는 수출 관리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 인식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양측은 양국 수출관리 제도와 그 운용에 대해 다양한 개선 방안을 업데이트하는 것을 포함해 앞으로도 현안에 대해 기여할 수 있는 수출관리 정책대화와 의사소통을 계속해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