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자경 LG회장 빈소에 文 대통령 등 조화 보내

손지혜

sjh@kpinews.kr | 2019-12-15 14:09:48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허창수 회장 등 빈소 찾아

지난 14일 타계한 고(故)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빈소에 각계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 14일 오후 고(故)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빈소앞에 걸린 천막. [뉴시스]

장례 이틀째인 15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한 대형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에는 '차분하게 고인을 애도하려는 유족의 뜻에 따라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사양한다'고 적힌 천막이 덮여있었다.

이에 따라 빈소 내에는 문재인 대통령,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LG 임직원 일동, GS 임직원 일동,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 구자원 LIG 명예회장, 구자열 LS 회장 등의 조화만 들어갔다.

상주인 구본능 회장과 구본식 LT그룹 회장, 동생 구자학 아워홈 회장, 손자 구광모 LG 회장 등 소수 직계 가족들만 빈소를 지켰다. 범LG가와 동업 관계였던 허씨 집안 인사들만 조문했다.

이날 오전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직접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그는 고 구자경 명예회장에 대해 "이 땅에 산업화의 기틀을 만들었던 선도적인 기업가였다"고 기리는 추도사를 발표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도 오전 11시45분께 빈소를 찾아 약 10분 간 유족을 위로했다. 김 실장은 빈소를 나서며 취재진에게 "고인은 한국의 화학 산업과 전자 산업에 기틀을 다졌고, 정도경영과 인화 상생의 기업문화로 우리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길을 밝혀주셨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선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해주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일부 LG그룹 원로가 빈소를 찾았고 구자열 LS그룹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이 조문했다.

구 명예회장의 장례는 가족장 형식으로 4일장이 진행된다. 발인은 17일 오전이며 화장 후 안치된다. 장지는 공개되지 않는다.

구 명예회장은 구인회 창업회장의 장남으로 1970년부터 25년간 그룹의 2대 회장을 지냈다. 구 명예회장은 창업 초기부터 회사운영에 합류해 부친인 구인회 창업회장을 도와 LG를 일궈온 1.5세대 경영인이다.

구 명예회장이 2대 회장에 오른 이후 LG는 주력사업 영역을 화학과 전자 부문에서 부품소재 사업으로까지 넓히며 원천 기술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수직계열화를 이뤘다. 구 명예회장 재임 기간 동안 LG의 매출은 260억 원에서 30조 원대로 성장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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