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대시험으로 큰 힘 비축…美, 언행 삼가야 연말 편해"

윤재오

yjo@kpinews.kr | 2019-12-15 10:49:45

박정천 총참모장 담화 …국방과학원 담화 이어 '핵'언급 미국 압박

박정천 북한군 총참모장은 14일 밤 "중대한 시험성공으로 우리는 큰 힘을 비축했다"며 "미국을 비롯한 적대 세력들은 우리를 자극하는 그 어떤 언행도 삼가야 연말을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박정천 북한군 총참모장이 14일밤 담화를 통해 "중대시험으로 큰 힘을 비축했다"며 미국을 압박했다. 사진은 지난 3일 북한 함경북도 경성군에서 열린 양모장 조업식에 참석한 북한군 고위급 장성들. 왼쪽부터 박정천 총참모장, 김명식 해군사령관, 김광혁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관. [뉴시스]


박 총참모장은 이날 담화에서 "최근 진행한 국방과학연구시험의 귀중한 자료들과 경험 그리고 새로운 기술들은 미국의 핵 위협을 확고하고도 믿음직하게 견제, 제압하기 위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또 다른 전략무기 개발에 그대로 적용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총참모장은 북한군 서열 2위이자 국군의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군 고위직이다.

 

이날 북한은 국방과학원의 담화에 이어 7시간 후 다시 박 총참모장 명의로 다시 '핵'을 언급한 담화를 발표하며 미국을 압박했다. 특히 박 총참모장이 미국을 향해 '언행 삼가'를 경고하면서 '편안한 연말'을 언급한 것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15일 방한을 염두에 두고 대화의 여지를 남기며 수위조절을 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 총참모장은 담화에서 "우리 군대는 최고영도자의 그 어떤 결심도 행동으로 철저히 관철할 수 있는 모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우리 힘의 실체를 평가하는 것은 자유겠으나 똑바로 보고 판단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거대한 힘을 비축하였다"며 "힘의 균형이 철저히 보장되어야 진정한 평화를 지키고 우리의 발전과 앞날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적대 세력들의 정치적 도발과 군사적 도발에도 다 대비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어야 하며 대화도, 대결도 낯설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윤재오 기자 yj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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