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정유경 사장, 665억 상당 인터내셔날 지분 매각
남경식
ngs@kpinews.kr | 2019-12-12 17:02:45
945억 원 규모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증여세 납부 목적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664억5300만 원 규모의 신세계인터내셔날 보유 지분을 매각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정 사장이 보유한 자사 지분 30만 주(4.2%)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각 단가는 주당 22만1510원, 총 매각 금액은 664억5300만 원에 달한다.
정 사장의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율은 19.34%(138만964주)에서 15.14%(108만964주)로 4.2%p 감소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세계백화점 내 해외사업부로 시작해 패션, 뷰티, 리빙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신세계의 자회사다. 신세계가 지분 45.76%를 가진 최대 주주이고, 정 사장이 2대 주주다.
신세계 관계자는 정 사장의 지분 매각에 대해 "개인적인 일"이라면서도 "증여세 납부를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 4월 부친인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으로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150만 주(21.01%)를 증여받았다. 약 1900억 원에 달하는 규모였다.
당시 정 총괄사장의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은 0.43%에 불과했지만, 증여 후 21.44%로 뛰었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라 증여받은 금액이 30억 원을 초과하면 이 금액의 50%를 증여세로 내야 한다.
정 사장은 지난해 7월에도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15만 주를 매각하며 266억4000만 원을 마련한 바 있다.
이로써 정 사장은 주식 매각으로 2년간 930억9300만 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정 사장이 지난해 4월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을 증여받으면서 내야 하는 증여세 945억 원과 유사한 숫자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