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 세계화 지수' 발표…글로벌 최고치·세계화 후퇴 無
김지원
kjw@kpinews.kr | 2019-12-10 15:17:48
국제특송기업 DHL이 'DHL 글로벌 연결 지수' 2019년 업데이트 보고서를 발표했다.
DHL은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과 함께 지난 4일 'DHL 글로벌 연결 지수'의 2019년 업데이트판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DHL 글로벌 연결 지수(DHL Global Connectedness Index)'는 무역(Trade), 자본(Capital), 정보(Information), 사람(People) 총 4가지 척도를 통해 세계화 정도를 측정한다. 국제적인 흐름에 대한 발전 정도를 상세하게 분석해 각 국가의 세계화 수준을 보여주는 데 사용된다.
이번에 발표된 DHL 글로벌 연결 지수의 2019년 업데이트 보고서는 2001년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국가 간 흐름에 관한 350만 개 이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또한, 미중 무역 관계에 대한 심층적인 고찰과 함께 미중 무역의 급격한 감소 원인을 분석하고, 세계화가 지역화를 향하고 있다는 최근의 주장에 대한 조사를 담았다.
DHL의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연결 지수는 사상 최고치였던 2017년 기록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국제 자본의 흐름이 위축되며 2018년 글로벌 연결성이 다소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의 긴밀한 연결성과 세계화의 후퇴 조짐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서는 2018년 하락세를 보인 종목은 '자본(Capital)'이 유일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자본 하락의 원인을 외국인 직접 투자(FDI)와 포트폴리오 주식 투자(portfolio equity investment) 축소에서 찾았다.
외국인 직접 투자(FDI) 감소는 대다수 미국 조세정책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다국적 기업들이 해외에서의 수익을 본국으로 송금한 데 따른 것으로, 보고서는 세계화의 후퇴를 의미하는 현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DHL 익스프레스 글로벌 CEO 존 피어슨(John Pearson, CEO of DHL Express)은 "현재 지정학적 긴장으로 글로벌 연결성이 심각하게 저해될 수 있으나, 이번에 발표된 보고서를 통해 지금까지 대부분의 국제적인 흐름이 탄력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발견했다"며 "오늘날 우리가 궁극적으로 보고 있는 것은 세계화의 쇠퇴가 아닌 진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 결정자들은 특정 헤드라인에 과민 반응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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