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 원점으로…재입찰 추진
윤재오
yjo@kpinews.kr | 2019-12-10 11:17:17
시공사 선정 내년 2분기 이후로 늦춰질 듯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이 기존 시공사 선정 입찰을 무효화하고 재입찰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절차는 원점에서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10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6일 이사회를 열어 재입찰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조합은 이번달중 가급적 빠른 시일에 대의원회를 열어 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이 참여했던 기존 시공사 입찰을 무효로 하고, 재입찰 공고를 하는 안건을 확정할 방침이다.
조합 측은 대의원회에서 재입찰을 하기로 결정되면 내년 2분기에나 시공사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합은 이번 주에 조합원들에게 시공사 선정 입찰과 관련된 내용을 담은 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한남 3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입찰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지난달 26일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시공사 선정입찰에 참여한 3개 건설사를 관련법 위반으로 검찰에 수사 의뢰하고 조합에 재입찰을 권고했다.
조합은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시정조치 요구에 따라 '위반사항 수정'과 '재입찰'을 놓고 고민하다 결국 재입찰을 하기로 결정했다. 조합이 검토하던 시공사 제안 수정에 대해 서울시가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재입찰이 바람직하다는 권고를 했기 때문이다.
조합 관계자는 "사업추진이 지연되지 않도록 재입찰보다 위반사항 수정을 선택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지만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려면 각종 인허가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서울시에 반하는 결정을 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건설사들은 조합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대의원회의 최종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재입찰을 결정한다면 건설사들은 따를 수밖에 없다"며 "대의원총회에서 최종 결정되면 재입찰에 다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윤재오 기자 yj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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