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서 학생들 잇따라 '극단적 선택'

임혜련

ihr@kpinews.kr | 2019-12-09 11:27:29

동부 로완대, 한 학기 동안 학생 3명 목숨 끊어
"우울증 등 학생 심리상담 부실하다" 비난 여론

미국 뉴저지주 글래스버러에 위치한 로완 대학교(Rowan University)에서 최근 학생 3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학생 정신건강 관리 체계에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나왔다.

▲ CNN은 8일(현지시간) 미 뉴저지 로완 대학교(Rowan University)에서 학생 3명이 잇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본문과 관계 없음. [픽사베이]

CNN은 8일(현지시간) 로완 대학에서 한 학기 동안 3명의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가장 최근 사건은 추수감사절 바로 다음 날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알리 호쉬만드 로완 대학 총재는 CNN에 "한 학기 동안 3명의 학생을 잃는 것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면서 "학생들 부모님의 얼굴을 어떻게 보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한 학기 동안 극단적인 선택을 한 학생 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로완 대학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학이 현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래스버러 지역 경찰은 민감한 사안이며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를 꺼렸다.

로완 대학교 재학생인 모니카 폴리는 "슬픈 분위기였지만 학생들은 서로 포옹하고 서로를 위로했다. 정말 좋았다"면서 "이들을 잊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었기 때문에 행사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로완 대학교의 재학생과 졸업생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학의 정신건강관리 체계의 실태를 지적하는 글을 올렸다.

한 학생은 학교에 충분한 상담사가 없다며 "대학은 이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학생은 "대학이 조처를 취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발전시켜야 할 부분이 남았다"라고 지적했다.

대학은 온라인 성명을 통해 지난 6년 동안 대학 내 정신건강 상담사 수를 세 배로 늘렸으며 관련 전문가를 더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대학에 있는 상담자 15명이 '최고 수준'에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미국 내 15~24세 청소년들의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서도 최근 학기가 시작된 이후 3명의 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학생들의 자살 건수가 급증하며 미국 내 대학들은 분주하게 후속 조치에 나서고 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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