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의 美대선 개입 원치 않지만 지켜봐야 할 것"
장성룡
jsr@kpinews.kr | 2019-12-08 09:30:18
김성 북 유엔대사 "비핵화 협상 테이블에서 내려졌다" 발언 후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적대적 행동을 한다면 나는 놀랄 것"이라며 "지켜봐야 할 것(we'll have to see)"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적대적 도발을 이용해 내년 11월 미국 대선 과정에 영향을 미치려 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고성 발언을 했다.
APㆍ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북한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나는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두 사람 모두 그렇게 유지하길 원한다고 생각한다. 3년간 매우 잘 지내온 사람"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그가 뭔가가 일어나는 것을 보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며 "관계는 매우 좋지만 약간의 적대감이 있다. 그것에 대해서는 의문이 없다"고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는 내가 다가오는 선거를 치른다는 것을 안다"면서 "나는 그가 선거에 개입하는 것을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의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외신들에 보낸 성명을 통해 "비핵화 이슈는 북미 협상테이블에서 내려졌다 "는 입장을 밝힌 후에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이 미국에 '새로운 계산법'의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을 앞두고 대미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경고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북한이 연말까지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철회 등 가시적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나 핵 실험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미국 대선까지 언급한 것은 김정은이 자신의 재선 도전에 압박을 가하기 위해 ICBM이나 핵 실험 재개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전 경고를 한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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