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 가능' 취약계층 700만 명에 공짜 밥 안준다
이원영
lwy@kpinews.kr | 2019-12-05 11:26:02
게을러 '실업' 상태인 대상자에게 푸드스탬프 중단
미국 연방정부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저소득층 식품 지원을 대폭 삭감키로 하면서 약 700만 명이 공짜 식품 지원(푸드스탬프)을 받지 못하게 될 전망이다.
연방 농림부는 내년 4월부터 고용가능 연령대(18~49세)에 속하는 실업자들을 푸드스탬프 수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로 전체 3600만 명의 수혜자 중에서 68만 8000여 명이 대상에서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푸드스탬프는 지금까지 가계규모, 수입, 시민권 자격 등을 감안해 식자재를 구입할 수 있는 용도로 지급해왔다.
농림부는 이번 조치로 향후 5년 간 55억 달러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림부 소니 퍼듀 장관은 "실업률이 4%였던 2000년에 1700만 명이 혜택을 받았는데 지금은 실업률이 3.6%에 불과할 정도로 고용사정이 좋은데 3600만 명이 공짜 밥을 먹으려 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찰스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는 "수십 만명의 사회취약 계층을 벼랑으로 모는 처사"라며 "그리스마스를 앞두고 최악의 선물을 선사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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