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송해 형님 반갑습니다" 유랑극단 김막동 해후
이원영
lwy@kpinews.kr | 2019-12-05 10:29:34
미디어가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유랑극단 희극인들은 한국인들의 고단한 삶을 위로해주는 최고의 '힐러'였다. 자신의 몸에서 발산하는 온갖 끼를 던지며 식민시대와 전후 피폐했던 팔도 강산에 웃음과 울음을 전하며 민초들과 함께했던 희극인들.
아직도 건재하게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송해(실제나이 95) 씨와 오랜 희극인 후배 동료 김막동 씨가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풀었다. 김막동 씨는 30여년 전 미국 LA로 이민가 각종 모임에서 명 사회자로 이름을 날렸다. 지금도 향우회, 동창회 등에서 초대받는 특급 사회자다. 김 씨는 "유랑극단 시절은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그 시대의 풍류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언론에 노출된 나이는 73세지만 본인이 나이를 밝히지 말라고 하는 걸 보면 아마도 좀 더 들지 않았을까 하는 짐작이 든다. 김막동 씨는 최근 한국 나들이를 하면서 가장 먼저 종로에 있는 송해 사무실에 들러 대선배와 인사를 나눴다.
김 씨는 과거 유랑극단 희극배우 시절 양훈, 양석천, 고춘자, 장소팔 등과 호흡을 맞추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10여 년 전에는 워낙 유명한 사람인데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한때 동포사회에 '사망' 소문이 나돌았는데 김 씨가 "나 안 죽었다. 전화번호가 바뀐 것뿐"이라고 언론에 알리며 "이런 소문이 돌았으니 100살은 너끈하게 살겠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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