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우리들병원 대출 정상적…전혀 문제될 것 없어"

김지원

kjw@kpinews.kr | 2019-12-04 19:42:33

"교묘한 스토리텔링" 특혜 논란 반박
"아시아나항공 매각, 예정된 기간내 마무리"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우리들병원 대출 논란'에 대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는 정상대출"이라며 특혜 논란을 정면 반박했다.

이 회장은 4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들병원이 제공한 담보 가격이 1000억 원인데다 약 5년간의 매출채권 8000억 원을 담보로 잡았기 때문에 충분히 해줄 수 있는 대출이었다"고 말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지난 10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뉴시스]

우리들병원은 2012년 12월 13일에 산업은행과 산은캐피탈에서 1400억 원을 대출받았다. 2017년엔 산업은행으로부터 976억 원을 추가로 대출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심재철 의원은 우리들병원이 담보가치보다 많은 금액을 대출받았다며 대출 과정에서 여권 인사가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상호 우리들병원 회장과 여권 인사들의 친분이 작용했다고 본 것이다. 이상호 우리들병원 회장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치의였다.

심 의원은 이상호 우리들병원 회장이 2012년 3월 개인회생을 신청했다가 한 달만에 철회한 후 그해 말 산업은행으로부터 1400억 원을 빌렸다는 점과 2017년 추가대출이 이뤄진 부분도 문제삼았다. 두 번의 대출이 모두 대선을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해당 의혹을 하나하나 반박했다. 이 회장은 "개인을 보고 대출이 나간 것이 아니라 총 6개인 우리들병원의 건물을 모아서 담보를 제공해 나간 대출"이라며 "쟁점이 될 만한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7년 추가 대출 집행 건에 관해서는 "2017년까지 원리금 상환이 잘됐기 때문에 상환하고 남은 대출을 차환대출한 것"이라고 했다. 대출이 모두 대선을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서도 '교묘한 스토리 텔링'이라고 일축했다.

이 회장은 "의혹이 있어 보인다고 하면 당시 산은 회장이던 강만수 회장한테 여쭤보라고 하고 싶다"며 "강 회장이 대선에 좌우될 사람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회장은 "산업과 기업을 위하고 구조조정을 열심히 하는 것을 산업은행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2년간 산업은행은 직원들은 열심히 일했고 추호의 의심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은행에서 대출이 나갈 때마다 직원들이 (차주의) 뒤에 뭐가 있나 따지느라 한두달씩 살피면 정상적으로 일이 되겠냐"면서 "객관적인 눈으로 봐서 이해가 되는 건 그대로 넘어가자"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또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에 대한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대해서는 "예정된 기간 내에 마무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회장은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을 살리는 차원에서 모든 것을 정리하고 뒷받침해줬다"며 감사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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