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세계 최초 CCR4 면역항암제 공동개발 착수
남경식
ngs@kpinews.kr | 2019-12-04 11:15:27
임상 2상 진행…한국·중국서 독점적 권리 확보
한미약품이 미국 유망 바이오기업이 개발하고 있는 세계 최초 CCR4 경구용 면역항암제를 공동개발한다.
한미약품은 미국 바이오기업 RAPT Therapeutics(이하 랩트)와 임상 개발 단계 면역항암제 FLX475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랩트에 초기 계약금 400만 달러와 향후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5400만 달러를 지급한다. 상용화에 따른 이익은 분배하기로 합의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으로 향후 FLX475 상용화 시 한국과 중국(대만·홍콩 포함)에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FLX475는 면역을 억제하는 조절 T세포와 이 세포의 이동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CCR4를 타깃으로 하는 면역항암제다. 암 치료에 중심 역할을 하는 활성화 T 세포 기능을 강화하는 기존 면역항암제와 차별점이 있다.
자체적인 세포 독성을 갖지 않아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장점도 있다. 단독 치료뿐 아니라 기존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치료 시너지도 기대된다.
랩트는 201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면역항암제 전문 바이오텍으로 나스닥 상장 기업이다.
랩트는 현재 FLX475의 고형암 대상 글로벌 임상 1/2상 단일 요법 및 펨브롤리주맙(제품명 키트루다) 병용 요법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한국과 중국에서 위암 환자 대상 FLX475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FLX475 임상 개발을 진행할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방영주 교수는 "FLX475는 위암, 비소세포폐암, 삼중음성 유방암, 두경부암 등을 타깃으로 한다"며 "한국은 특히 전 세계에서 위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국가인 만큼, 치료제가 절실한 환자들에게 혁신적이고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웡(Brian Wong) 랩트 CEO는 "R&D 능력과 임상경험이 풍부할 뿐 아니라 주요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탄탄한 네트워크와 실행력, 효율성을 갖춘 한미약품은 FLX475 공동 개발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미약품 권세창 대표이사 사장은 "한미약품은 혁신적 면역항암제 포트폴리오 개발 및 확장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이 더욱 견고해졌다"고 밝혔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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