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관계 등 '전후정치 청산' 나카소네 전 총리 별세

이원영

lwy@kpinews.kr | 2019-11-29 16:58:29

행정 개혁 등 업적…야스쿠니 첫 방문 총리로 오점도

2차대전 이후 정치를 총결산하겠다는 정책을 내걸었던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曽根康弘) 일본 전 총리가 101세로 29일 오전 7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그는 1918년 군마(群馬)현에서 태어났으며 1947년 중의원으로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1959년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내각에서 과학기술청 장관으로 입각해 군수상, 방위청장관, 통산상, 자민당간사장, 행정관리청장관 등을 지냈다. 1982년 11월 제 11대 자민당 총재로 지명돼 제71대 일본 총리 자리에 올랐다. 

▲ 사진은 1985년 1월 2일 당시 미국 대통령인 로널드 레이건(왼쪽)과 나카소네 전 총리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회담을 가지고 기자회견을 하는 가운데 웃음 짓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나카소네 전 총리는 미일 관계를 공고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는 특별히 친밀한 관계를 과시했다. 국방비를 늘리고 미국과 협력 강화 노선을 명확히 했다.

행정 개혁에도 나서 '재정 건전화', 철도 민영화 등을 단행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좋지 않은 기억도 있다. 특히 2차대전 후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침략전쟁 숭배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비판을 받았다. 

총리로서 처음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공식 참배한 것은 현재 한국과 중국 관계 등에 있어서 역사 문제의 단초가 됐다는 평가도 받는다. 그다음 해부터는 참배를 하지 않았다.

지난 2003년 정계를 은퇴했는데 그간 중의원 당선 20회, 국회의원 재직은 56년에 달해 일본 정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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