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퍼 미 국방, '네이비실' 문제로 해군장관에 사임 요구
임혜련
ihr@kpinews.kr | 2019-11-25 10:11:25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비호해온 해군특전단 네이비실과 관련된 논란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지 못한 해군장관에 대해 사퇴를 요구했다.
CNN에 따르면 조너선 호프먼 미 국방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국방부가 리처드 스펜서 해군 장관을 경질했다고 밝혔다.
호프먼 대변인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리처드 스펜서 해군장관이 그동안 네이비실과 관련된 사건을 놓고 백악관과의 대화에서 "솔직함이 부족했다(lack of candor)는 이유로 스펜서 장관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스펜서 장관은 에스퍼의 요구에 따라서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에스퍼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후임자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러거는 이라크 파병 당시 민간인을 총으로 쏘고, 비무장 소년병을 살해한 뒤 시신 옆에서 사진을 찍은 혐의로 지난해 9월 군검찰에 체포됐다. 군법회의는 군의 명예를 실추했다는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4개월의 구금형과 계급 강등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셀카 혐의에 대한 처벌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사면을 내렸다.
그뿐만 아니라 해군이 지난 20일 갤러거가 사면을 받기는 했지만, 그의 잔류 여부는 자체적으로 판단하겠다고 통보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트위터로 "이 사건은 처음부터 아주 형편없게 다뤄졌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군은 전사이자 네이비실인 에디 갤러거에서 '삼지창 핀'을 빼앗지 못할 것"이라며 갤러거의 네이비 실 요원 지위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에 스펜서 장관은 23일 핼리팩스 국제안보포럼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지금까지 갤러거에 대한 지위 검토 과정을 중단하란 대통령의 지시는 없었다"고 말했다.
스펜서 장관은 23일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대통령이 무엇을 하는지에 대해 해석하지 않는다. 그의 말을 행동으로 옮긴다. 대통령의 명령을 따른다"며 사임설을 부인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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