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한일 정상회담, 내달 말 중국서 개최 추진 중"

장성룡

jsr@kpinews.kr | 2019-11-23 12:50:11

"한중일 정상회담 맞춰 쓰촨 청두에서…일정 조정 중"

한일 양국이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내달 하순 중국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등 일본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4일 태국 방콕의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 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한 후 박수를 치고 있다.  [뉴시스]


교도통신은 이날 한일 양국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한일 정상회담이 내달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담에 맞춰 개최하는 쪽으로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같은 소식을 전하며 양국 정상의 정식 회담이 성사되면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지난 4일 태국에서 11분간 환담했다. 중국에서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작년 9월 미국 뉴욕 이후 처음으로 두 정상이 공식 회담 석상에 앉게 되는 것이다.

양국은 한국이 전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유예하기로 결정하면서 정상 간 대화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판단했으며, 내달 하순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과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 등을 주제로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징용공을 둘러싼 재판에서 한국 대법원이 일본기업에 배상 명령을 내린 문제와 한국에 대한 수출관리 엄격화(보복성 수출규제) 문제가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일 정상회담 관련 사항은 이날 오후 일본 나고야(名古屋)에서 열리는 강경화 외교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의 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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