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 첫 취항…LCC '항공권 경쟁' 합류
김이현
kyh@kpinews.kr | 2019-11-22 11:45:00
국내 LCC 2·3분기 실적악화…"적자구조 속 LCC경쟁 강화"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운영하는 플라이강원이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3곳 중 가장 먼저 취항에 나섰다.
플라이강원은 22일부터 양양~제주 노선을 매일 2회 왕복 운항한다.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허가한 지 8개월 만에 첫 이륙이다. 해당 노선에는 정원 186석 규모의 보잉 737-800 1대가 투입된다.
요금은 첫 취항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편도 평일 2만 원, 금요일을 포함한 주말에는 3만 원, 12월 1~24일은 평일 3만 원, 금요일 포함한 주말에는 5만 원 특별할인 행사를 한다. 강원도민은 상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플라이강원은 다음 달 항공기 한 대를 더 투입해 양양~대만 타이페이 노선에 취항할 예정이다. 대만 노선을 시작으로 2020년 초 필리핀, 베트남 등 취항 국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2020년까지 항공기 7대, 2021년까지 9대, 2022년까지 10대로 늘려 운영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국제선 28개, 국내선 3개 등 국내외 31개 도시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이사는 "12월 국제선 취항까지 안전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의 여행 편의 제공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양양공항의 국제공항으로서의 면모를 되찾고 강원지역 관광활성화를 통해 강원도에 보탬이 되는 강원도의 기업이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플라이강원 외에 나머지 신규 LCC인 에어로케이와 에어프레미아는 내년 취항을 위해 국토부로부터 운항증명(AOC)을 발급받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플라이강원을 포함해 현재 7개 LCC가 경쟁하는 상황에서, 내년이면 총 9개로 늘어나는 것이다.
LCC 실적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에서 경쟁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여름휴가, 추석연휴 등 최대 성수기로 불리는 올 3분기 에어부산, 진에어 등 6개 LCC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일본 여객 수요 급감, 과당경쟁, 원화값 약세가 겹쳤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4분기 LCC 상황은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플라이강원은 양양공항 기반이기 때문에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내년에 2개의 LCC가 추가되면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실적악화가 지속되는 LCC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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