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보다 능력"…'SKY' 출신 CEO 30%대 무너졌다

김이현

kyh@kpinews.kr | 2019-11-13 11:04:41

SKY 출신 CEO 비율 10년새 절반…이공계 CEO 50% 넘어서며 '돌풍'

이른바 'SKY'(서울·연세·고려대) 출신 재계 최고경영자(CEO)가 점차 감소해 올해 처음 30%대가 깨진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발표한 2019년 국내 1000대 기업 CEO 출신 대학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표이사 CEO 1328명 중 속칭 '스카이' 출신은 391명(29.4%)이었다. 서울대 출신이 202명(15.2%)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 101명(7.6%), 고려대 88명(6.6%) 순이었다.

▲ 유니코써치 제공


스카이대 출신 CEO 비율은 2007년 59.7%에서 2010년 43.8%, 2013년 39.5%로 계속 하락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30% 아래까지 떨어졌다.

다음으로는 한양대 출신이 8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성균관대 38명, 중앙대 31명, 부산대 30명, 한국외대 28명, 인하대 27명, 서강대 25명, 영남대 23명, 경희대와 경북대 각 22명 순이었다.

특히 '이공계 출신 CEO'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010년 43%였던 이공계 출신 CEO는 꾸준히 증가해 올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51.6%를 기록했다. 재계 CEO 2명 중 1명은 이공계 출신인 셈이다.

이공계 CEO가 증가하는 추세지만 전공 학과로는 여전히 경영학과가 강세였다. 경영학과 출신 CEO는 21.5%였고,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 CEO가 25명으로 단일 대학 학과 중에서는 최다였다. 이어 기계공학(6.8%), 전자공학(6.7%), 경제학(6.1%), 화학공학(5.4%) 등 순이었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과거 명문대 출신이 유능한 인재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엔 학벌보다 능력을 더 중시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며 "능력 중심의 인재선발 시스템이 정교하게 안착하면 '탈학벌' 추세는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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