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文정부 후반기 새 대한민국 향해 도약"

손지혜

sjh@kpinews.kr | 2019-11-10 20:45:50

"포용적 성장, 함께 잘 사는 나라 주력했다"
"전쟁 불안을 생각한다면 가야 할 길 분명"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10일 "지난 2년 반 문재인 정부 전반기가 대한민국 틀을 바꾸는 대전환의 시기였다면 남은 2년 반 후반기는 전환의 힘을 토대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도약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노 실장은 문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을 지난 시점인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전반기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 및 후반기 국정 방향을 제시했다.

노 실장은 문재인 정부 전반기를 "과거를 극복하고 국가 시스템을 정상화하는 과정이자 새로운 대한민국 토대를 마련한 시기"라고 평가하고 "'이게 나라냐'고 탄식했던 국민과 함께 권력 사유화를 바로 잡고 대한민국 국민인 게 자부심이 되는 나라다운 나라, 당당한 대한민국의 길을 걷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과감한 투자,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위한 개혁, 국민 모두가 함께 잘사는 나라를 향해 뚜벅뚜벅 책임 있게 일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밝혔다.

주요한 성과로 그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 신북방·신남방정책 등 경제지평 확대, 치매국가책임제 등 포용적 복지, 과감한 벤처창업 정책 등을 꼽았다.

경제정책과 관련해 노 실장은 "정부는 격변하는 세계질서에 맞서 경제 패러다임 대전환을 추진해왔다"며 "포용적 성장, 함께 잘 사는 나라의 기반을 튼튼하게 하는 데 주력했다"고 자부했다.

아울러 그는 "대한민국이 직면한 안팎의 위협은 과거 방식으로는 더는 생존할 수도, 성장할 수도 없음을 확인시켜줬다"며 "정부는 제조강국 대한민국 입지가 흔들리지 않게 제조업 르네상스의 기치를 들었고, 조선·자동차 산업 구조조정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통해 인공지능·데이터경제의 굳건한 토대를 만들었다"며 "시스템 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미래 먹거리에 전폭적인 투자·지원도 아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노 실장은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고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후반기 국정운영의 고삐를 더욱 죄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북미 간 비핵화 대화의 교착으로 진전을 보지 못하는 점, '조국 사태' 등으로 '공정'의 기치를 내건 정부에 등을 돌린 여론이 적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경제 여건이 악화함에 따라 국민의 체감 경제 여건이 좋지 않다는 점도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후반기 청와대는 국정 방향을 무엇보다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도출하는 데 초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노 실장이 "전반기가 대한민국의 틀을 바꾸는 전환의 시기였다면 후반기는 전환의 힘을 토대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도약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제 성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안다"고 말한 것도 이같은 예측에 힘을 실어준다.

외교·안보 문제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2년 반은 한반도 평화의 대전환기"라고 평가하면서 "전쟁 위협이 끊이지 않았던 한반도 질서를 근본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담대한 길을 걸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며 "국민이 보시기에 답답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불과 2년 반 전 우리 국민이 감내해야 했던 전쟁 불안을 생각한다면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낌없이 성원해주신 국민 한분 한분, 더 잘해라 쓴소리해주신 국민 한분 한분 모든 국민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과 함께하는 정부가 되고, 더 많은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또 "문재인 정부 정책이 밥 먹고, 공부하고, 아이 키우고, 일하는 국민의 일상을 실질적으로 바꿔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노 실장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희망,질책을 잘 알고 있다"며 "대통령을 보좌하는 3실장이 원팀이 돼 무한책임의 자세로 임하면서 문재인 정부 남은 2년 반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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