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檢 소환 또 불응…조국 동생도 불출석
김혜란
khr@kpinews.kr | 2019-11-07 20:37:00
오는 11일 정경심 교수 구속 수사 만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조 전 장관의 동생 조모 씨가 건강 문제를 이유로 검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7일 정 교수와 조 씨에게 출석 통보를 했지만, 두 사람 모두 건강이 좋지 않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 교수의 구속 수사 만기인 오는 11일 이전에 조 전 장관을 소환할지를 고심 중이다. 그러나 사건 관련 인물들이 잇따라 불출석하면서 이번 주 안에 조 전 장관을 조사하는 건 어려워 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 교수는 지난달 23일 구속수감 이후 검찰에 출석해 다섯 번 조사를 받았다. 그는 건강 문제를 이유로 이날처럼 불출석한 적도 있고, 중간에 조사 중단을 요청한 적도 있다. 마지막 조사는 지난 5일 이뤄졌다.
이에 대해 검찰은 "건강 상태를 이유로 조사 중단을 요청하거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현실적으로 집중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앞선 두 차례 조사에서 입시비리와 증거인멸 의혹을 주로 묻고, 세 번째 조사부터는 사모펀드 의혹을 추궁하고 있다. 정 교수는 구속 이전과 마찬가지로 사실상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 교수의 진술과 별개로 조 전 장관 명의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정 교수의 차명 주식투자에 관여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다만 조 전 장관의 휴대전화를 압수하지는 않았다.
정 교수가 지난해 1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코스닥 상장사 WFM(더블유에프엠) 주식 12만주를 6억 원에 차명으로 매입할 당시 조 전 장관 계좌에서 빠져나간 돈이 주식투자에 쓰였는지와 조 전 장관이 이를 인지하고 있었는지가 수사 대상이다.
웅동학원 채용비리와 위장소송 혐의로 지난달 31일 구속된 조 전 장관 동생 조 씨에 대한 조사 역시 원활히 진행되지 않고 있다. 앞서 조 씨는 전날에도 건강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조 씨는 구속 이후 세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세 번 모두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구속 전부터 허리 질환을 호소해왔습니다.
검찰은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고 1차 구속 만기일인 오는 9일 전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