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결위, '강기정·노영민 출석 여부'로 결국 파행

장기현

jkh@kpinews.kr | 2019-11-06 16:22:04

8일 비경제부처 예산안 심사…7일 종합정책질의는 예정대로
강기정, 1일 운영위 국감 '태도 논란'에 "제가 백번 잘못한 것"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6일 비경제부처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할 예정이었지만 개의조차 못하고 파행됐다.

여야는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출석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의 불출석으로 갈등을 빚었지만, 결국 비경제부처 예산안 심사를 위한 전체회의를 오는 8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 국무위원들과 의원들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제2회의장에서 열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지만, 파행돼 열리지 않자 자리를 뜨고 있다. [뉴시스]

국회는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오늘 회의는 8일 오전 10시에 개의할 예정"이라며 "종합정책질의는 7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결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를 열려고 했지만,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발생한 강 수석의 '태도 논란'으로 두 차례에 걸쳐 회의를 연기하다가 3시 50분께 최종적으로 무산을 선언했다.

야당은 노 실장이 직접 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운영위 국감과 관련해 사과할 것을 요구하며 개의에 응하지 않았다. 당사자인 강 수석이 출석했지만 "의미가 없다"며 예결위를 보이콧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 등 여야 3당 간사는 오전부터 개의 여부를 놓고 계속 논의를 진행했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전 의원은 "이미 운영위에서 사과를 다했다"면서 "오늘은 원래 강 수석이 나오는 날이 아니었는데 저쪽(야당)이 요구하니 나온 것"이라고 항변했다.

반면 이 의원은 "청와대가 국회를 중시하고 헌법에서 규정한 국감을 인정하는 태도를 취했어야 한다"며 "그렇게 못한 것에 대해 노 실장이 직접 와서 사과를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2회의장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심각한 표정으로 넥타이를 만지고 있다. [뉴시스]

앞서 강 수석은 이날 오전 회의가 무산된 후 기자들과 만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나경원 원내대표와의 발언 사이에 끼어든 것은 백번 제가 잘못한 것"이라고 사과했다.

또한 그는 "소리친 것은 피감기관 증인 선서를 한 사람으로서 잘못한 것이 분명하다"면서도 "이걸 핑계로 국회가 또 공전하면 어떡하냐"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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