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캐리람 만나…홍콩 시위 강경 대응하나
임혜련
ihr@kpinews.kr | 2019-11-05 08:38:47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과 만나 홍콩의 현 시국에 대해 논의했다.
4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2회 국제수입박람회 개막식 참석차 상하이를 찾은 시 주석은 람 장관과 회동한 자리에서 홍콩 시위 사태 등에 대해 보고받았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람 장관이 특구 정부를 이끌며 상황을 안정시키고 사회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해 고생하고 있다"며 "중국 중앙정부는 람 장관을 고도로 신임하고 있다. 람 장관을 비롯한 홍콩 정부의 성과를 충분히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동과 혼란을 끝내고 질서를 회복하는 게 홍콩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임무"라며 "법에 따라 폭력행위를 처벌하는 게 홍콩의 많은 민중의 안녕을 보호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홍콩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이 일국양제(一國兩制, 한 국가 두 체제) 방침과 기본법을 전면적이고 엄중히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람 장관은 오는 6일엔 베이징에서 홍콩·마카오 문제를 담당하는 한정(韓正) 상무부총리와 만나 공식 면담할 예정이다. 한정 부총리는 중국 내 권력서열 7위다.
이 자리에서 람 장관은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 결정된 홍콩 시위 대응 방침을 전달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중앙정부는 이번 4중전회에서 홍콩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루며 일국양제 원칙을 기반으로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특별행정구에 전면적 통제권을 행사하기 위해 제도를 완비하겠다고 천명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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