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3Q 반등·서경배 회장 유증 참여…주가 급등세
남경식
ngs@kpinews.kr | 2019-10-30 15:24:14
실적 회복 갈 길 멀어…LG생활건강과 격차 증가세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3분기 전망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하고, 서경배 회장의 유상증자 참여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3분기 매출 1조4020억 원, 영업이익 1075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41% 증가했다.
당초 증권가는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3분기 매출 1조3607억 원, 영업이익 87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보다 23% 높은 영업이익 달성 소식에 30일 오후 3시경 아모레퍼시픽은 전일 대비 14.29%에 오른 1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주사인 아모레G는 전일 대비 15.06% 오른 8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서경배 회장의 유상증자 참여 소식도 이어졌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30일 서 회장이 구주주 우선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출자 금액은 약 873억 원이며 출자 후 서 회장의 지분율은 50.2%가 된다.
이니스프리를 제외하면 에뛰드, 에스쁘아, 에스트라, 아모레프로페셔널 등 계열사들의 실적이 대폭 회복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1조5704억 원이었다. 영업이익은 42.3% 증가한 1205억 원이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와 디지털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매출이 성장하고, 채널 재정비 및 마케팅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에스쁘아와 에스트라는 흑자로 전환했고,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영업이익이 38% 늘었다. 에뛰드는 적자 폭을 축소했다. 이니스프리는 매장 감소가 이어지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 46%씩 줄었다.
다만, 아모레퍼시픽그룹은 3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과거 전성기 수준의 실적을 회복하기까지는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지난 2016년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도 적고 영업이익은 절반에 불과하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2016년 3분기 매출 1조6543억 원, 영업이익 2197억 원을 기록했다.
경쟁사 LG생활건강과의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2018년 1분기부터 6분기 연속으로 LG생활건강보다 적은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 차이는 989억 원에서 3945억 원으로 벌어졌다.
영업이익은 2017년 2분기부터 10분기 연속으로 LG생활건강보다 낮은 상황이다. 영업이익 격차는 1022억 원에서 1913억 원으로 확대됐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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