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매대서 사라지는 액상 전자담배

김혜란

| 2019-10-26 15:09:10

GS25, CU, 세븐일레븐 이어 이마트24도 신규공급 중단
정부발 '사용중단 강력권고' 확산…판매는 재고물량까지
▲ 26일 이마트24와 세븐일레븐 측이 액상형 전자담배 4개 품목의 신규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국 워싱턴주의 한 여성이 전자담배를 피우는 모습 [AP 뉴시스]

정부의 사용 중단 권고 사흘 만에 액상형 전자담배가 편의점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업계 '빅3'(점포 수 기준)로 불리는 CU, GS25, 세븐일레븐에 이어 4위인 이마트24까지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판매 및 신규 공급 중단 등의 조치에 나섰다.

26일 이마트24는 액상형 전자담배 4개 품목의 신규 공급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해당 품목은 쥴 랩스의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 3종과 KT&G의 시드툰드라 1종이다.

이날 오전 세븐일레븐 또한 동일한 제품 4종의 신규 공급을 중단했다.

편의점의 액상 전자담배 판매 중단은 정부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앞서 23일 보건복지부는 중증 폐 질환 유발 논란이 일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사용 중단을 강력 권고한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GS25가 선제 움직임을 보였다. 정부 발표 하루 만에 GS25는 "향이 가미된 액상 전자담배 4종의 판매를 긴급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이마트 측은 이마트, 삐에로쇼핑, 일렉트로마트 매장 74곳에서 가향 전자담배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비엔토의 아이스망고, 워터멜론 등 7종과 릴렉스의 멍빈아이스, 푸르츠 등 2종이 판매 중단 제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5일에는 CU가 "가향 액상 전자담배 4종의 가맹점 추가 공급을 중단하겠다"며 판매 중단 행렬에 동참했다.

이로써 대형 편의점 3곳 및 주요 유통업체가 나서며 액상형 전자담배 퇴출은 가시화됐다.

다만 업체별로 온도차는 있다. GS25와 이마트의 경우 즉각적으로 판매 중단한 반면,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측은 추가 공급을 중단하는 것으로 당분간 매장에서 판매는 유지된다.

국내 편의점 매장은 4만5000여 개로 이 중 업계 1∼4위인 CU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매장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업계 1∼4위가 모두 액상 전자담배를 사실상 '퇴출'하면서 재고가 소진되면 향후 편의점 매장에서는 해당 제품을 구매할 수 없게 된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애당초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를 판매하지 않아 해당하지 않는다. 이때 홈플러스가 운영하는 플러스365에선 25일부터 쥴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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