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아베 "한일관계 방치 안 돼" 공감

임혜련

| 2019-10-24 13:46:30

아베 "국가 간 약속은 지켜야"…기존 입장 거듭 강조
이 총리가 전달한 文 대통령 친서에 감사의 뜻 전달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현재의 어려운 한일관계를 극복해나가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 이낙연 국무총리(왼쪽)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4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 방송 화면 캡처]

이 총리와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21분간 회담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약 1년 만에 이뤄진 한일 최고위급 대화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24일 양 총리의 회동 후 도쿄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한일관계에 관해 양총리는 한일양국은 중요한 이웃국가로서 한일관계의 어려운 상태를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조 차관은 양 총리가 북한 문제 등과 관련해서도 한일 및 한미일 공조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국가 간 약속은 지켜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 당국 간 의사소통을 계속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이 총리는 "일본이 그런 것처럼 한국도 1965년 한일기본관계조약과 청구권협정을 존중하고 준수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이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이번에도 한일 양국이 지혜를 모아서 난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 이낙연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아베 신조 일본총리 주최 만찬에 참석하기 전 칵테일파티에 참석하고 있다. [AP 뉴시스]

조 차관은 또 "양 총리는 어려운 상황일수록 양국 간에 청소년 교류를 포함한 민간 교류가 중요하다는 데에도 의견을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총리가 레이와 시대의 개막을 축하하고 양국관계의 발전을 희망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아베 총리에게 전달했다"며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전했다.

이 총리는 회담 말미에 청와대 문양이 새겨진 봉투에 담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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