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인한 진료비, 3조 육박…'5070' 72%
남경식
| 2019-10-21 17:35:42
음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절주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음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 지출규모'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총진료비는 2조7879억 원으로 2016년(2조3937억 원)보다 16.5% 증가했다.
성별로는 총 진료비 중 남성이 62.9%(1조7535억 원), 여성이 37.1%(1조341억 원) 수준이었다. 남성과 여성 모두 고혈압, 허혈성 뇌졸중, 당뇨병 순으로 진료비 지출이 많았다.
특히, 남성은 '알코올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 장애'로 인한 진료비 지출이 2002억 원에 달했다. 반면, 여성은 남성의 10분의 1 수준인 202억 원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50~70대가 총진료비의 72.2%를 차지했다. 30대 이상은 고혈압에 가장 많은 진료비를 지출했고, 10대와 20대는 단극성 우울장애에 가장 많은 진료비를 지출했다.
남인순 의원은 "매년 음주율이 증가하며, 음주로 인한 진료비 지출 규모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며 "과음은 뇌를 손상시키고 고혈압, 뇌졸중, 당뇨병, 우울장애 등을 유발하며 치매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음주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는 등 술에 대해 관대한 문화를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국가금연지원센터에서 하고 있는 금연 광고처럼, 음주에 대해서도 음주 폐해 예방을 위한 공익 광고를 해 관대한 음주 문화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 의원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부터 받은 '성인 음주율' 자료에 따르면, 성인의 월간 음주율은 2013년 60.2%에서 2017년 62.1%로 1.9%p 증가했다. 고위험 음주율은 2013년 12.6%에서 2017년 14.2%로 1.8%p 증가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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