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평·한신평 잇달아 롯데렌탈 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이종화
| 2019-10-18 19:32:01
나이스신용평가에 이어 한국신용평가도 롯데렌탈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롯데렌탈의 장기 신용등급 'AA-'를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신평은 "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 추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장기 렌탈 회수율이 하락하고, 중고차 매각률이 하락하는 등 경상적인 수익 구조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또 "투자 규모 확대로 부채비율이 빠르게 상승했다"며 "시장 내 경쟁 심화에 따른 시장 지위 방어 부담으로 투자 집행 규모와 차입 규모는 증가했으나 수익성 저하로 이익의 누적 속도는 비교적 느렸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6일 나이스신용평가도 롯데렌탈의 신용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기존과 같이 'AA-'로 유지했다.
나이스신평 역시 등급조정 사유로 시장 경쟁 심화 등에 따른 수익성 저하, 자본 적정성 저하 등을 꼽았다.
올 상반기 기준 롯데렌탈의 렌터카 시장 점유율은 23.4%로 업계 1위다.
하지만 2위 업체인 SK네트웍스의 AJ렌터카 인수가 마무리될 경우 시장점유율이 21.5%까지 상승하게 돼 시장경쟁이 심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나이스신평은 "롯데렌탈이 1위를 수성하기 위해 출혈경쟁을 가속할 경우 수익성 등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며 "향후 수년내 가시적인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롯데렌탈의 차입금으로 인한 자본확충 추진도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롯데렌탈의 총차입금은 2013년말 2조2000억 원에서 올 상반기 3조7000억 원으로 늘었다. 레버리지 배율도 2016년 말 6.1배에서 올 상반기 7.8배로 상승했다.
나이스신평은 "롯데렌탈이 자본 확충을 계획하고 있어 추후 레버리지배율 관리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면서 "단순 자기자본비율이 10%를 하회하는 등 자본 적정성 수준이 저하됐다고 판단되면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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