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적자 455억 '공영홈쇼핑', 1000억대 신사옥 설립 추진 '빈축'
남경식
| 2019-10-16 10:12:10
설립 이후 누적 적자가 455억 원에 이르고, 부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공영홈쇼핑이 1000억 원대 신사옥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공영홈쇼핑으로부터 받은 '스마트 판로지원혁신센터(신사옥)' 검토 계획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홈앤쇼핑의 사옥을 모델로 신사옥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준공된 홈앤쇼핑 사옥 설립에는 건축비와 토지매입비 등 약 1380억 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공영홈쇼핑은 신사옥 설립 비용을 추산하면서 토지는 매입 후 자산으로 계상된다는 이유로 비용에서 제했다. 건물은 20년 뒤 감가상각된 가치만을 포함시켜 총비용을 약 560억 원으로 책정했다.
최 의원 측은 "홈앤쇼핑 규모의 신사옥 건축을 위해서는 건축비 970억 원, 토지매입비 335억 원, 이전비 75억 원 등 총 1380억 원의 초기비용이 투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영홈쇼핑은 지난 2015년 설립 후 5년간 연평균 당기순손실이 91억 원이다. 누적된 당기순손실만 455억 원에 달한다. 올해 6월 기준으로 자본금의 절반 이상이 부분 잠식된 상황이다.
홈앤쇼핑의 경우 신사옥 건립 전 3년간 연평균 당기순이익이 544억 원이었다.
최 의원은 "소관부처인 중기부와 최대 주주인 중소기업유통센터가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원 조달 계획도 명확하지 않아 무리한 추진으로 판단된다"며 "공영홈쇼핑의 재무 상태를 보면 사옥 신축보다 경영 정상화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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