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7개 보조배터리 조사…아이리버 제품 고온에 폭발

이민재

| 2019-10-15 15:36:51

아이리버, 해당 제품 판매 중지 및 자발적 회수 하기로

아이리버 보조배터리(IHPB-10KA) 제품이 고온에 오랜 시간 노출될 경우 불이 붙고 폭발하는 것으로 확인돼 업체가 자발적 회수에 나서기로 했다.

 

▲ 열노출 시험 중 폭발한 보조배터리 [한국소비자 제공]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보조배터리 7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수명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소비자원이 시험 평가한 보조배터리는 7개 제품으로 삼성전자(EB-P1100C)와 샤오미(PLM16ZM), 아이리버(IHPB-10KA), 알로코리아(allo1200PD), 오난코리아(N9-X10), 즈미(QB810), 코끼리(KP-U10QC5) 등이다.

 

이 중 아이리버 제품은 전기용품 안전기준(KC)에는 부합했으나 한국산업표준(KS)과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해당 제품은 130℃에 12~15분 정도 노출되자 불이 붙어 폭발했다.

 

한국산업표준 및 국제전기기술위원회 기준을 충족시키려면 130℃에 30분 동안 노출 되도 발화, 폭발하지 않아야 한다.

 

이번 시험 결과에 따라 아이리버는 해당 제품을 판매 중지하는 한편 자발적으로 회수하기로 했다.

 

배터리 수명 시험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건 오난코리아의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충전과 방전을 200회 이하로 반복하자 배터리 용량이 50% 이하로 떨어졌다.

 

나머지 제품은 충전과 방전을 300회 반복한 후에도 초기 대비 94% 이상 배터리 용량을 유지했다.

 

즈미 제품은 법정표시사항(KC마크) 일부를 누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완전히 충전된 보조배터리로 전자기기를 충전할 경우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방전용량 평가에서는 코끼리 제품이 91%로 가장 우수했다. 오난코리아 제품은 69%로 가장 미흡했다.

 

완전히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고속충전 시 오난코리아 제품이 3시간 26분으로 가장 짧았다. 샤오미 제품은 4시간 38분이 걸려 가장 길었다.

 

소비자원은 이번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전기용품 안전기준의 열 노출 시험 기준을 한국산업표준 및 국제전기기술위원회 기준과 동일하게 강화하도록 관계기관에 건의할 방침이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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